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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영종도 카지노 리포社 `적합` 판정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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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외국계 카지노로 관심을 모아온 미중(美中) 합작업체 리포&시저스(LOCZ)의 영종도 카지노에 대해 정부가 `적합` 판정으로 가닥을 잡고 이달 중순 안으로 승인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안으로 카지노 허가 방식이 사전심사제에서 공모제로 전환되는 대로 미국의 윈(WYNN)과 MGM, 일본의 오카다, 중국의 청화자강을 비롯한 유수의 카지노업체들이 영종도 카지노사업에 도전장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

13일 복수의 정부 부처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초부터 리포&시저스의 영종도 카지노 적합 여부를 재심사한 결과 사업평가와 신용등급 등 주요 평가항목에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부는 당초 지난달 말 사전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발표 예정 당일 서류 보완을 이유로 발표를 전격 연기한 바 있다.

사전심사 결과 발표가 연기된 이유는 예기치 않은 사업중단 사태 발생 시 보완대책이 미비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보완대책을 집중적으로 검토한 결과 적합 판정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준 사업평가 점수인 800점(1000점 만점 기준)도 만족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정부는 발표 기한인 4월 초까지 발표를 미루지 않고 이달 중순 안으로 사전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 2위 업체인 리포&시저스는 적합 판정이 나오는 대로 영종도 미단시티 용지 4만㎡에 사업비 7437억원을 들여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건설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1만20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는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물쇼 같은 공연도 선보인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LOCZ의 사전심사 적합 판정 결과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조만간 문체부의 공식 입장을 통해 적합 판정 여부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포&시저스를 필두로 세계 유수의 카지노업체들의 영종도 입성도 줄줄이 예고된다. 카지노 허가 방식은 올해 상반기 법 개정을 거쳐 사전심사제에서 공모제로 바뀌는데, 첫 공모가 나오는 대로 카지노사업에 응모하겠다는 업체들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계인 윈과 MGM, 일본계 오카다홀딩스, 중국계 청화자강, 대만계 파글로 등이 사전심사제의 공모제 전환을 전제로 영종도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정부는 적어도 서너 개의 업체를 공모제를 통해 선발해 영종도를 집중화된 복합리조트 단지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복합리조트 내에 도입하려는 이유는 향후 급증하는 `유커(중국인 관광객)`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제주도에 전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절반인 8개가 들어서 있지만 매출액은 전국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11.5%에 불과하다. 아태지역 글로벌 카지노 매출액이 2006년 137억달러에서 2012년 581억달러로 4배 이상 성장하는 동안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2% 미만으로 정체됐다.

정부 관계자는 "자산 규모 1000만위안 이상의 유커를 한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영종도 복합리조트에 4~5개의 카지노 클러스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201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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