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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카지노에 들썩이는 영종도, 반짝효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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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벌판에 아파트만 덩그러니 있어 주민들이 하늘만 바라본다는 인천 영종하늘신도시. 불과 지난해말까지 낮은 입주율로 유령도시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던 영종하늘도시가 들썩이고 있다.

영종도 미단시티에 카지노가 들어선다는 발표가 나면서부터다. 주민들은 카지노 개발사업이 본격 착수되면 아파트 가격이 기존 분양가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카지노 효과에 영종도 집값 들썩

영종하늘도시 아파트는 카지노 개발 발표 이후 호가가 많이 올랐다. 영종우미린 1단지와 영종한양수자인 59㎡(이하 전용면적)은 최근 호가가 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영종힐스테이트 84㎡는 시세가 2000만~3000만원 올랐다.

인근 중개업소들도 오랜만에 화색이 돌고 있다. 영종하늘신도시 인근 M공인 관계자는 “최근 3.3㎡당 20%가량 가격이 올랐다”며 “카지노개발 소식에 일부 주인들은 물건을 회수하고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인근 B공인 관계자도 “처음 분양가격은 3.3㎡당 1000만원 수준으로 다소 비싼 편”이라며 “매수 문의가 이어지면서 현재 분양가격까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영종하늘도시에는 영종우미린 1차, 영종힐스테이트 등 1만여 가구가 들어섰다.

영종도의 한 아파트 전경/조선일보DB
영종도의 한 아파트 전경/조선일보DB

카지노 개발 이외에 서울과 수도원의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전세 세입자들이 가격이 저렴한 영종도까지 몰려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 건설사들도 미분양 아파트를 저렴하게 전세로 전환해 물량을 많이 소진시켰다. 인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지난해 40% 가량이던 영종하늘도시 입주율은 60%대까지 올라갔다. 다만 분양가 회복까지는 갈길이 멀다. 일부 회복하기는 했지만 대다수 아파트는 분양가에서 10%가량 떨어진 상태다.

◆ 외국인 카지노 한계 “내국인 출입 안하면 파급효과 제한적”

영종도 미단시티 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은 총 3단계로 구분돼 9년간 2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로 내년부터 7437억원을 투자해 외국인 카지노, 760실 규모 호텔과 6500㎡의 다목적 컨벤션센터, 복합쇼핑몰 등을 포함한 리조트를 2018년 상반기까지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어 2단계로 오는 2020년까지 레지던스와 복합쇼핑몰, 3단계는 오는 2022년까지 뷰티크비즈니스 호텔과 레지던스 등이 지어지게 된다.
영종도 개발 부지/ 조선일보DB
영종도 개발 부지/ 조선일보DB

부동산업계 관계자 다수는 카지노 개발사업이 지역 전체를 들썩이게 할 만한 호재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우선 영종도에 들어서는 카지노가 외국인 전용이다.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어야 관광, 쇼핑 등 파급 효과가 커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도 “카지노 개발사업만으로 영종도 부동산 전체가 들썩이는 건 과열이다”며 “워낙 집값이 내려간 상태라서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 “반짝 효과에 그칠 것”…악재 반응 안해

카지노 호재가 반짝 효과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인천시가 지난 2012년말 송도에 GCF(녹색기후기금)을 유치하자 송도의 미분양 아파트가 팔리고 아파트 가격도 4000만~5000만원 가까이 뛰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집값은 제자리로 돌아왔다. 인천 송도동 S공인 관계자는 “GCF 유치 효과가 부풀려졌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불안감으로 바뀌며 집값도 곧바로 다시 하락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DB
조선일보DB

영종도 부동산이 악재에는 둔감하고 호재에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영종지역에서 추진하던 영종브로드웨이, 밀라노디자인시티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은 진척되지 않고 있다. 총 사업비 300조원 규모 에잇시티도 사업도 무산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개발사업이 제대로 진행되는 것이 없는 영종도에 달랑 외국인 카지노 하나 들어선다고 들썩이는 건 위험하다”며 “최근 가격이 오르면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매수 문의가 오는 지금이 팔 수 있는 기회다”고 말했다.
 
 
출처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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