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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제3연륙교 설계·협의 동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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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제3연륙교(영종~청라 연결도로) 설계를 진행하면서, 인천대교와 인천공항고속도로 손실 보전 문제를 국토교통부와 협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제3연륙교 건설을 둘러싼 국토부와의 갈등을 조정해 달라며 국무조정실에 중재를 신청했으며, 현재까지 4차례 실무협의가 진행됐다.

국무조정실이 중재안을 내놓으려면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국무조정실 중재와는 별도로 제3연륙교 설계를 시작해 착공시기를 최대한 앞당겨보겠다는 것이 인천시의 생각이다. 국무조정실이 중재안을 내놓을 때까지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시는 제3연륙교 건설에 설계기간 2년 등 총 7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설계기간 2년 안에는 국토부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겠냐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시행자인 LH로부터 설계비를 받아 설계부터 진행하는 쪽으로 (인천시 내부에서) 의견이 정리됐다"며 "LH에 정식으로 공문을 보낸 뒤 협의를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제3연륙교 건설의 걸림돌은 기존 도로(인천대교·공항고속도로) 손실 보전 문제다.

인천시는 기존 도로 손실 보전금을 LH와 인천시가 분담하는 방안을 제시한 반면 국토부는 인천시가 전액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제3연륙교 노선을 승인한 곳은 국토부, 제3연륙교를 건설하겠다고 한 곳은 국토부 산하 LH"라며 "영종과 청라 입주민뿐 아니라 다른 지역 인천시민도 이용할 것을 고려해 인천시가 손실 보전금 일부를 부담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국무조정실은 인천시 등 해당 기관에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인천시에 요구한 자료는 '손실 보전금 분담 비율 설정 방안'과 '통행료 산정 방안'이다. 차기 실무협의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산하 '도로·철도 등 민간투자사업 MRG대책 소위원회'는 지난 14일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 보고서에는 인천대교·공항고속도로 통행료와 MRG 인하 방안 마련을 정부에 권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정부가 인천대교·공항고속도로 MRG 인하를 추진하면, 제3연륙교 건설에 따른 손실 보전금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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