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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투자이민제, 인천경제자유구역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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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이민제도 미분양 주택으로 확대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 부동산 시장에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올해 초 송도에서 업무를 시작했고, 영종에서는 카지노를 포함한 대규모 리조트 개발이 추진 중이다. 

여기에 최근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투자이민제 적용 범위를 확대키로 하면서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제도가 확대되면 송도·청라·영종지구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한국주택협회 초청 간담회에서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경제자유구역 미분양 주택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법무부·산업부·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분양 판매 속도 붙어

부동산투자이민제는 법무부 장관이 고시한 지역 부동산에 일정 금액 이상 투자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거주비자(F-2)를 내주고 5년 뒤에는 영주권(F-5)을 부여하는 제도다.

그동안 투자 대상이 휴양 콘도미니엄, 펜션, 별장 등 휴양목적 체류시설에 한했다. 여기에 주택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해 당장은 미분양 아파트로 한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3월 말 기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미분양 아파트는 약 2300가구. 청라국제도시와 영종지구를 더하면 총 4000여 가구 정도다. 미분양이 가장 많은 송도는 분양가가 3.3㎡당 1200만원대로 형성돼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전용면적(이하 모두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주택 2가구 또는 85㎡ 초과 중대형 주택을 구입하면 이민제 제한선인 5억원을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잇따른 호재로 분위기 좋아

일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아파트 값이 오름세로 돌아섰고, 미분양 판매엔 속도가 붙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청라지구 1분기 아파트 값은 3.3㎡당 1058만원으로 지난해 말(1024만원)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선 10.7%나 뛰었다. 

영종도도 마찬가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영종하늘도시 힐스테이트 아파트 83㎡는 지난해 말 2억6000만원 선에 거래됐으나 최근엔 2억8000만원으로 2000만원가량 뛰었다. 동보노빌리티 84㎡는 3억원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3000만~4000만원 올랐다. 

중대형 미분양에 골머리를 앓던 송도 분위기도 나아지고 있다. 3월 말 현재 송도가 있는 연수구 미분양 물량은 1939가구로 1월 말보다 400여 가구 줄었다. 대우건설이 송도에 분양 중인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지난해 말까지 분양률이 22%에 그쳤으나 현재 70%로 올라섰다.

물론 이 같은 분위기는 투자이민제 확대 때문만은 아니다. 청라는 지난해 인천공항공속도로 청라나들목과 청라 간선급행버스(BRT)가 개통되면서 출퇴근 여건이 개선된 이후 주택 거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효과 기대

경인직선화도로 일부구간 개통으로 교통 체증도 완화됐고, 2018년 개통하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석남연장선) 수혜 기대감도 있다. 영종은 최근 외국인 카지노사업에 대해 정부가 적합 판정을 내놓으면서 아파트 값이 강세다. 

연말 개통하는 공항철도 영종역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영종하늘도시의 한 관계자는 “중소형 거래가 카지노 개발 발표 후 소폭 늘어났지만 투자이민제 확대로 인해 시장이 움직이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호재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송도의 장수공인 관계자는 “올해 아시안게임도 열리고 GCF도 업무를 시작하면서 전반적인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며 “투자이민제 확대로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하지는 않겠지만 투자 심리 회복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잇따른 호재로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띄우는데 투자이민제 확대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제 학교 및 업무지구 등이 자리잡히면 외국인 투자자가 미분양에 관심을 보일 여지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 카지노를 포함한 대규모 리조트 건설 추진 등으로 영종하늘도시 부동산 시장에 봄바람이 분다.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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