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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영종도 씨사이드파크, 수도권 관광문화거점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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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방시대-인천시설공단] 영종도 씨사이드파크, 수도권 관광문화거점 육성 기사의 사진
인천국제공항 인근 영종도 씨사이드파크는 해안선을 따라 7.8㎞에 걸쳐 조성됐다. 인천 앞바다의 멋진 풍광에다 다양한 체험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인천시설공단 제공

 

인천국제공항이 자리 잡은 영종도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가장 매력적인 곳이다. 아름다운 섬과 해변이 있고 서울에서 1시간이면 도착 가능해 접근성도 좋다. 특히 지난해 개장한 씨사이드파크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 앞바다를 활용한 씨사이드파크는 LH가 650억원을 들여 조성한 공원이다. 인천대교와 서해 섬들을 배경으로 하는 해안경관과 산지경관이 어우러지는데다 서해 일몰과 일출까지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레일바이크와 캠핑장 등 레저시설과 박물관, 염전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저어새도 날아든다. 제3연륙교가 연결될 경우 가장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 대대적 시설 보강 예정



구한말 일본 군인들과 맞서 싸운 조선수군 35명이 장렬하게 최후를 맞은 영종진전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영종진공원의 태평루 일대는 보완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야간경관 및 진입로 개선, 옹벽 설치 등을 위한 것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또 20억원을 투입해 중산동 씨사이드파크 하늘구름광장에 카페테리아를 추진 중이다. 오는 8월 준공과 함께 바다도시의 풍광을 즐기는 명소로 가꿀 예정이다. 카페테리아 예정지 인근에 있는 물놀이장 주변 편의시설 보강을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을 확보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영종도 하늘도시에 사는 어린이들이 갈 만한 곳이 별로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해일피해 등에 대비하기 위해 씨사이드파크 7.8㎞ 구간 어디에서나 안내방송 청취가 가능한 방송장비선로를 구축하는 작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관광객 증가를 대비해 인천시설공단 씨사이드파크 관리사무소 앞 LH유보지에는 주차장 150면을 확보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씨사이드파크 상업용지 ‘지중해마을’ 추진



씨사이드파크 조성 전에 유명한 해수사우나가 있던 곳은 현재 족욕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원 입구에서 송산유수지까지는 레일바이크가 운영되고 있으나 보다 편리한 관광용 이동수단이나 전망대 등을 더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LH에서 분양한 씨사이드파크 상업용지 33필지의 토지주들도 가칭 ‘지중해마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세계 최대 규모의 게스트하우스(160실 규모)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곳은 LH가 2016년 분양했을 당시 경쟁률 9204대 1을 기록하는 등 요지 중의 요지로 꼽히는 곳이다. 인근에는 향후 영종구청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영종도의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지중해마을’을 추진하고 있는 ‘H10상가주택연합회’의 황선혁 회장은 29일 “송산유수지 일대에 전망대 등이 추진될 경우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관광거점이 만들어질 것”고 전망했다. ‘지중해마을’에 포토존 100곳을 조성해 가족단위 나들이 명소로 만드는 한편 먹거리촌도 만들어 수도권 주민들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이 들를 만한 곳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지중해마을’에 1호 건물을 지은 주민 노종호(58)씨는 7080세대의 노래를 부르는 어코스틱 기타 연주자 3명과 함께 이 일대에서 수시로 버스킹 공연을 펼치는 등 공연문화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사회적 약자 위한 프로그램 확충



인천시설공단 영종공원사업단이 운영하는 씨사이드파크에서는 사라져가던 인천염전을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영종도의 노인 중 염부로 일한 경험을 가진 3명을 발굴해 염전을 살린 것을 계기로 일반인들이 소금을 긁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로 했다. 공단은 또 송산유수지를 찾는 철새들에 대한 탐조활동을 할 수 있도록 탐조대도 설치했다.

인천환경공단 뒤 야산에 발달장애인존을 조성하는 등 발달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공간 마련에도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 장애인단체와 인천 공항고 특수학급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의견수렴에 나서는 등 주민들의 다양한 여론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인천시 장애인복지과는 씨사이드파크에서 당일여행을 할 수 있도록 장애인가족들에게 월 1회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 개인택시 운전사들의 공익서클 ‘하조’(회장 김성훈)에서도 장애인 가족들의 사회통합공연 관람을 위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청년예술가들과 부모로 구성된 ㈔꿈꾸는마을 영종예술단도 ‘내가 당신 뒤에’란 제목의 공연을 다음 달 9일 오후 4시30분 씨사이드파크 하늘구름광장 야외무대에서 펼칠 예정이다.

이 무대에는 인천문화재단의 동아리지원사업에 선정된 ‘평화도시, 타악 퍼포먼스팀’이 출연한다. 발달장애인 청년들로 구성된 동아리다. 또 영종도 하늘도시에 거주하는 서준석씨 등으로 구성된 할배아이돌 ‘지오아재’가 콜라보공연을 선보인다. ‘지오아재’의 스토리는 홍콩TV에서도 관심을 보여 촬영까지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TV에서 방송된 후에는 홍콩에서의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씨사이드파크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윤병기 도시관리본부장 인터뷰


“레일바이크·캠핑장, 영종도 대표 레저시설 우뚝”



“지난해 4월 29일 개장한 씨사이드파크의 레일바이크장과 캠핑장이 시민들에게 휴식 및 여가활동 공간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윤병기(사진) 인천시설공단 도시관리본부장은 29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종도 인근 영종진공원에서 시작된 씨사이드파크의 레일바이크와 캠핑장이 이제는 명실상부하게 영종도를 대표하는 레저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설공단 영종공원사업단이 관리하고 있는 씨사이드파크 내 레일바이크는 세계적인 랜드마크인 인천대교의 풍광을 즐기며 달릴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약 30분가량 4명이 한조가 돼 바닷가 공원을 달리다보면 스트레스를 털고, 기분 좋게 땀을 흘릴 정도가 된다.

윤 본부장은 “개장 첫해인 지난해는 레일바이크 이용객이 약 10만명 정도였다”며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내 이용객도 급증하고 있어 약 20만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레일바이크 등의 수익시설 운영으로 씨사이드파크에서만 한 해 약 8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단에서는 씨사이드파크의 이용 활성화 및 수익창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씨사이드파크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용역결과 해수(海水)와 염전의 소금을 활용한 해수힐링센터 조성 및 짚라인과 전망대 등의 복합시설을 건설·운영해 레저사업을 본격화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을 받은 바 있다.

윤 본부장은 “공단에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씨사이드파크의 발전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이곳이 국제적인 관광명소가 되고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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