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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인천공항, 파리·싱가포르 제치고 세계 5위로

 

작년 인천공항 이용객 6767만명
인천공항 매출액 2.6조로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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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8세의 `청년` 인천국제공항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국제여객 수를 갈아치우며 성장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 국제여객 수 기준으로는 2001년 3월 개항 이래 첫 세계 `톱5`에 올라 글로벌 공항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천공항)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의 지난해 국제여객 수는 전년(6125만572명) 대비 10.5% 증가한 6767만6147명에 달했다. 이는 역대 최대일 뿐만 아니라 2017년까지만 해도 인천공항을 앞질렀던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제치고 세계 5위 공항에 이름을 올리는 수준이라고 인천공항 측은 설명했다.

더욱이 인천공항은 `톱5` 공항 목표를 2년이나 앞당겨 달성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 사장은 "2020년 예상했던 국제여객 분야 `톱5` 공항 목표를 2년이나 앞당겨 보안·서비스 분야 1위에 이어 양적 면에서도 세계적 공항임을 입증했다"며 "최근 4단계 확장 사업을 시작했는데 여세를 몰아 2023년까지 `톱3` 공항으로 성장하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역대 최대 매출도 올렸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한 2조6367억원을 올렸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2756억원으로 전년(1조4532억원) 대비 12.2%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1월 개장한 제2여객터미널의 인력 충원 등에 따른 비용 때문이라고 인천공항 측은 설명했다.

인천공항의 국제여객 수 증가 요인으로는 저비용항공사(LCC)를 활용한 해외 여행 수요 증가, 국제 노선 확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등이 꼽힌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지난해 LCC 이용객은 2017년보다 20% 증가한 2075만명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 이용객의 30.7%에 달하는 수준이다. 2017년 28.1%보다 2.6%포인트 증가했다. LCC 이용객이 2000만명을 돌파한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인천공항은 LCC에 시설사용료 등을 낮춰 LCC가 많은 노선에 취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일본·동남아시아·유럽 등 항공 수요가 많은 노선에 대한 항공기 증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항공사와 협업해 대양주, 중동지역을 제외한 전 노선의 국제여객 증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동남아 노선 여객은 전년 대비 14.4%, 중국은 14.2%, 일본은 12.5%, 유럽은 11.1%, 미주는 3.4%, 동북아시아는 2.5%씩 증가했다.

공항에 입주해 있는 면세점 매출이 증가한 게 인천공항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인천공항의 지난해 면세점 매출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지는 면세점 매출 증가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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