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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면적은 5%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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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면적은 5%도 안돼… 갤러리·공연장 등으로 꾸며
창조경제의 아이콘이자 관광산업의 랜드마크 될 것
 
 
"복합리조트(IR· Integrated Resort) 라고 하면 흔히 카지노, 쇼핑, 먹고 마시는 것만을 연상합니다. 하지만 '파라다이스시티'는 한류(韓流)를 기반으로 테크놀로지와 동·서양 문화를 1년 내내 체험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매력 공간이 될 것입니다."

이달 20일 인천 영종도에 국내 첫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 착공식을 가진 전필립(53)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은 27일 본지 인터뷰에서 "파라다이스시티를 창조 경제의 아이콘이자 한국 관광산업의 랜드마크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전 회장은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와 손잡고 2017년까지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인천국제공항 인근 20만㎡ 터에 특급호텔(711실)과 카지노·컨벤션센터·쇼핑몰·스파(spa) 등이 결합된 복합리조트를 지을 계획이다. 카지노는 외국인만 출입할 수 있고 서울 워커힐 카지노보다 4배 이상 큰 국내 최대 규모로 들어선다.

전 회장은 파라다이스시티를 기존 복합리조트와 차별하기 위해 문화를 접목시켰다.

"사실 카지노 면적은 전체의 5%도 안 됩니다. 나머지는 갤러리와 공연장, 테마파크, 컨벤션센터, 영국식 정원, 이탈리아풍 대형 광장으로 꾸며 1년 내내 K-팝, K-아트, K-푸드 같은 다양한 한류를 원스톱(one stop)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그는 파라다이스시티 개발을 위해 전 세계를 직접 발로 뛰며 벤치마킹했다. 2011년 이후 해외 출장 횟수만 40번이 넘고 방문한 나라도 14개국에 달한다. 대표적인 게 스파(spa)다. 파라다이스시티에는 일본의 온천과 유럽의 고급 스파, 한국의 불가마를 결합한 독특한 찜질방 스타일의 스파가 들어선다.

카지노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 대해 전 회장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그렇지 않다"고 선(線)을 그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우리 국민들이 가산을 탕진하거나 사회적 부작용을 일으킬 요소가 없습니다. 오히려 매출의 20% 이상을 세금으로 내고 외화 벌이에도 기여하는 효자 관광산업입니다."

파라다이스시티의 경우 사업 운영 과정에서 연관사업을 포함해 매년 1만5000여명의 일자리와 13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내국인도 출입할 수 있는 오픈 카지노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최근 세계적인 카지노 기업인 미국 샌즈그룹윈그룹은 "오픈 카지노가 허용되면 한국에 최대 5조~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내국인 카지노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예컨대 경마장이나 로또 사업을 외국 기업에 준다면 우리 국민들이 용납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할 것입니다."

고(故) 전락원 전 회장이 1972년 세운 파라다이스그룹은 40년 넘게 국내 카지노 산업 선두주자였다.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개 중 워커힐 등 5개를 소유하고 있고, 연간 카지노 매출액이 7000억원대로 전체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호텔을 비롯해 여행·건설사 등 계열사 10곳도 운영하고 있다.

전 회장은 "한국의 'IR 디벨로퍼'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부산과 제주도의 기존 호텔 시설을 복합리조트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 회장은 "규모는 작겠지만 카지노를 넣지 않고도 스파와 문화, 놀이시설을 결합한 미니 복합리조트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버클리대 음악학과를 나온 전 회장은 1993년 입사해 기획조정실 전무, ㈜파라다이스 대표 등을 거쳐 2005년 회장직에 올랐다.

전 회장은 선대 회장부터 이어온 사회 환원 활동에 더 적극적이다. "1994년부터 파라다이스 복지재단과 문화재단 등을 통해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지원 규모와 분야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출처 : 비즈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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