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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인천공항 年여객 1억 명 품은 세계 허브공항 이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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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착공

 

2020년은 인천국제공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시점으로 꼽힌다. 올해 4단계 건설사업의 본격적인 진행을 발판으로 2030년까지 항공운송(ATU) 세계 1위, 매출액 5조 원 규모의 글로벌 전문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인천공항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경제의 중심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조감도. <인천공항공사 제공>



# 4단계 건설사업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9년 세계 3대 초대형 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4단계 건설사업’ 본격화를 위한 밑그림을 완성했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총 4조8천40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T2) 확장,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및 연결교통망 등을 확충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된다. 2024년 완공이 목표다.

T2 확장으로 연간 수용 능력 총 1억600만 명의 초대형 허브 공항이 완성된다. 이는 세계 최초로 여객 5천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여객터미널을 2개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여객 맞춤형 서비스를 대거 도입한다.

제4활주로 신설로 1시간당 운항 횟수가 90회에서 107회로 증가한다. 계류장은 212개소에서 298개소로 확장하고, T1·T2 간 연결도로 노선은 15.3㎞에서 13.5㎞로 단축한다. 주차장 역시 3만 면에서 4만 면으로 확충한다.

4단계 건설사업 공정률은 2018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4% 수준이다. 지난해 건설사업의 발주 규모는 36건, 1조4천억 원이다. 올해 4단계 건설사업의 발주 규모는 27건, 약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4단계 사업이 시행되면 건설기간에만 약 6만 개 일자리와 13조 원의 생산 유발 및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인천지역을 포함한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4단계 건설사업에 항공정비(MRO)단지와 자가형 항공기터미널(FBO) 부지 조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MRO 부지엔 격납고, 교육센터, MRO 부품센터, 행정지원센터 등의 시설이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FBO 시설에는 출입국 관리·검역·세관 검사(CIQ) 등이 가능한 터미널과 자가형 항공기 격납고(행거), 계류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앞서 2017년 인천국제공항 건설 기본계획 변경을 확정하고 공항 인근 MRO 예정부지 약 165만㎡를 확보했다. 지난해 5월에는 2억 원가량을 들여 항공 MRO 클러스터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을 통해 국제 수준의 MRO 클러스터 조성과 글로벌 MRO 전문기업 투자유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미래형 공항 운영

공사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을 바탕으로 초(超)격차 공항이자 대한민국의 신(新)성장 거점이 되는 공항경제권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2030년까지 ▶국제항공운송지표(ATU) 세계 1위 공항 도약 ▶매출액 5조 원 달성 ▶국민경제 기여도 55조 원 달성 ▶고용 창출 기여도 101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기공식’이 지난해 11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건설현장에서 열려 참석내빈들이 기공식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세부 전략으로는 ▶미래를 여는 신성장산업 육성 ▶세계를 잇는 동북아 허브 ▶4차 산업을 융합하는 공항 운영 혁신 ▶무결점의 안전한 공항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가능 경영이다.

공사는 공항경제권 구현, 항공 연결성 및 수요 증대, 미래형 공항 운영 혁신, 선도적 사회가치 실현 등 15대 전략과제를 도출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해 하반기 ‘항공화물 인프라 개발 및 운영 중장기 전략수립 용역(10억 원)’ 등을 진행하면서 공항경제권 구축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해당 용역에는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 운영 현황과 개발 및 중장기 계획을 세운다. 화물터미널 지역 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화물터미널이 각각 2022년, 2023년에 계약이 끝나 인수와 운영 방안, 화물터미널 재배치, 개발 방안도 수립한다.

최근 공항산업이 국영에서 민영으로 바뀌는 흐름에 따라 글로벌 항공물류기업 등과의 연계 및 유치 전략 등을 주로 검토하고, 44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3단계 물류단지(32만㎡ 규모)의 실질적 활용 방안도 구체화할 전망이다.

또한 올해부터 인천공항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해 인천공항의 운영 절차 전반과 고객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한다. 특히 생체정보 인식, AI 기반 X-ray 검색, 터널형 보안검색 등 스마트 출입국 서비스를 확대해 현재 평균 45분 정도 소요되는 출국시간을 2030년에는 평균 25분 수준으로 대폭 낮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이 같은 핵심적인 4차 산업혁명 기술 구축·적용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한화건설과 건설공사를 체결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건설사업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다.

미국 카지노업체 MGE가 단독 추진하는 인스파이어 카지노·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은 인천공항 제3국제업무단지 약 437만㎡ 터에 5성급 호텔과 1만5천 석의 다목적 공연장, 컨벤션시설 등이 2021년 말까지 완공(1단계)될 예정이다. 2조7천억 원을 투입하며, 개장은 2022년으로 예측된다. 당초 2단계 사업으로 하기로 했던 파라마운트픽쳐스의 스튜디오 테마파크도 1단계 사업에 포함돼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 테마파크에는 1조2천억 원이 투입된다. 공사는 1천500억 원을 들여 해당 부지에 기반시설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는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개장하고 2017년 문을 연 파라다이스시티, 2021년 하반기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가 개장하면 연간 300만 명의 신규 외국인 관광객과 60만 명 이상의 환승객이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하늘길 선점을 위한 전 세계 공항 확장 경쟁이 치열하다. 실제 싱가포르 창이공항, 중국 다싱 신(新)공항 오픈 등 주변국 공항을 중심으로 전 세계 허브공항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인천공항은 2030년을 목표로 세계 1위의 초(超)격차 공항으로 발전시키고, 인천공항 경제권을 대한민국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해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에서 넘볼 수 없는 우위를 선점해 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기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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