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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재가동되나…투자유치 힘실은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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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복합리조트 건설, 사업기간 5년 더 늘려
부지 용도 변경으로 투자 유치 쉽도록 지원
코로나19 감안 시 실제 투자 늘 지는 미지수

 

 


정부가 ‘한국판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영종도 복합리조트 건설에 힘을 싣는다. 계발계획 변경을 통해 부지 용도 분류를 변경해주고 사업 기간도 늘리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는 해당 사업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영종도 미단시티에서 추진중인 복합리조트 사업 역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행정적인 지원을 더했다고 해서 투자가 계획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로 꼽힌다.
 

사업계획 5년 더 연장

산업통상자원부는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지구 개발 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골자는 부지 용도 변경과 사업 기간 연장이다. 기존에 ‘관광위락 및 숙박용지’로 분류됐던 96만7000㎡ 중 91.6%인 88만6000㎡를 ‘복합시설’로 재분류했다. 나머지는 업무시설 등의 용지를 좀 더 늘리도록 배분했다. 2022년까지 완료 예정이던 사업기간은 2027년까지 5년 더 연장했다.

이번 안건의 승인은 영종도에서 추진되고 있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건설 사업과 연관이 깊다. 해당 사업은 미국 카지노리조트 운영기업인 MGE사가 주도하고 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북서쪽 국제업무지구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특급호텔, 실내워터파크, 공연장 등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지난 7월 기준 12%까지 공정이 진행됐지만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전 세계 관광산업이 위축된 탓에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은 게 문제다. 2022년 6월이라는 개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사업기간을 5년 늘린 것도 이 부분을 해소해주기 위한 조치다. 복합시설 부지를 늘린 것도 투자 유치를 위한 방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이 부지 분류를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복합시설 부지를 늘리는 게 투자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복합시설 부지의 경우 업무 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단시티 사업도 ‘숨통’ 트일까

영종도 미단시티에 추진 중인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건설 사업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9월 착공해 25%까지 공정률을 가져 오다 현재는 건설이 중단된 상태다. 시행사인 중국 푸리그룹과 미국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사 간 불협화음이 사업 중단을 불렀다. 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시간이 필요한 시점에서 정부가 사업기간을 연장해준 것이다.

행정적 지원책은 건네기는 했지만 정부의 예상대로 투자가 유치되거나 사업이 재개될 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가 언제까지 관광산업의 발목을 잡을지 모른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백신 개발 기대감을 고려할 때 투자 여력이 없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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