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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서울에서 1시간, 영종도 해넘이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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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바위 해변

인천 영종도는 서울에서 가까운 여행지다. 크고 작은 해변이 있어 여름이면 피서객으로 북적이고 이맘때면 일몰을 보러 몰려든 관광객으로 가득 찬다. 갯벌을 붉게 태우고 장엄히 사라지는 해넘이는 대자연이 벌이는 씻김굿이다. 가는 해에 번민을 실어 버리려 수많은 사람들이 이때만 되면 해를 찾아 떠난다.

자동차가 아닌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을 골랐다. 해넘이를 보는 것은 한해의 시름과 고민을 내려놓는 의미가 있다. 운전대 대신 소중한 사람의 손을 꼭 붙잡고 다녀오자. 운전대를 놓고서야 비로소 보이는 풍경들이 있다. 서울역·공덕역·홍대입구역 등 도심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역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타면 웬만한 일몰 명소까지 1시간 안팎이면 닿는다.
 

을왕리해수욕장 일몰
 
영종도에는 해변·섬·포구·산 등 다양한 해넘이 포인트가 있어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전북 부안 변산반도, 충남 태안 꽃지 해변과 더불어 ‘서해 일몰 베스트 3’에 꼽히는 을왕리 해변은 전국적으로 이름 난 곳이다. 공항에서 20분이면 된다. 호젓한 바다가 좋다면 왕산 해변, 선녀바위 해변, 마시란 해변을 추천한다. 이밖에 거잠포·무의도·백운산도 해넘이 손님을 끄는 장소다.

영종도 북서쪽에 있는 왕산 해변은 규모로 따지면 을왕리 해변(700m)보다 훨씬 길다. 백사장 길이가 을왕리의 두 배에 달한다. 사시사철 사람들로 붐비는 을왕리와 달리 아는 사람만 조용히 와서 경치를 즐기고 돌아가는 호젓한 여행지다. 깨끗한 백사장과 맑은 바다, 울창한 수목이 낙조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선녀바위 해변에 가면 가장 먼저 우뚝 솟은 바위가 시선을 끈다. 기도하는 여인의 모습을 닮은 선녀바위다. 형상 때문인지 유독 이 바위에 대고 소원을 비는 사람이 많다. 밀물 때는 선녀바위와 몇몇 키 큰 바위만 보이지만 물이 빠지고 나면 기기묘묘한 갯바위들이 모습을 뽐내듯 속속들이 나타난다. 밀려드는 파도가 갯바위에 부서지는 모습과 선녀바위 옆으로 지는 석양이 일품이다.

마시란 해변은 길이가 무려 3㎞나 된다. 용유지역 해변 중 길이가 가장 길다. 물이 빠지면 물속에 가려있던 갯벌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하게 펼쳐진다. 해서 갯벌 체험장으로 더 유명하다. 바다만큼 너른 갯벌을 붉게 물들이며 떨어지는 해넘이가 환상적이다. 거잠포는 잠진도 입구에 위치해 있는 포구로 고즈넉한 어촌 풍경이 있는 곳이다. 포구 앞 바다에 고기잡이배가 옹기종기 모여 있어 해넘이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무의도는 하나개 해변과 실미 해변이 일몰포인트로 유명하다. 하나개 해변에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세트장이 있고, 실미해변은 영화 ‘실미도’의 촬영지인 실미도를 바로 앞에 두고 있다. 일몰을 보려면 호룡곡산 정상과 국사봉 정상 남쪽 조망대로 가면된다.

백운산(255m)은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출발해 1시간 남짓이면 오를 수 있는 야트막한 산이다. 영종도의 주산으로 사방이 트여있어 전망이 좋다. 인천항·인천대교·인천공항·신도·시도·모도·강화도·영종대교 등이 발아래로 펼쳐지고 서해에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이 모두 보인다. 인천공항에 쉴 새 없이 뜨고 나는 비행기를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이용정보 = 공항철도는 서울역을 출발, 공덕·홍대입구·디지털미디어시티·김포공항·계양·검암·운서·공항화물청사를 차례로 지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서울역에서 첫차는 오전 5시20분, 막차는 오후 11시48분이다. 을왕리·왕산·마시란·선녀바위·거잠포는 공항철도 인천공항역에서 내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3층 2번 버스승강장에서 302·306번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는 5~1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목적지까지 평균 20분이 걸린다. 무의도로 가려면 인천공항여객터미널3층 7번 승강장에서 222·2-1번 버스 이용해 잠진도 선착장 정류장에서 내린 다음 배를 타고 5분만 가면 된다. 백운산은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내린다. 백운산 등산로 입구까지 걸어서 30분이 걸린다.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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