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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인천시, 300만 시대 맞춰 행정 조직·지원체계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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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해보다 나은 올해, 그보다 더 나은 2016년, 계속해서 성장하는 인천,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천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풀지못한 현안은

재정난 해결 위해 투자 유치 중요
매립지종료 입장 '선제 조건' 고수
내년부터 주경기장 수익시설 운영

■ 앞으로의 전략은

요우커 트렌드 맞춰 체류형관광 창출
예산부족 '책의 수도' 기업참여 검토
부천·김포와 지역행복생활권 추구

 

유정복 인천시장은 2015년 한 해 동안 인천의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5일 경인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인천은 서울과 달리 역사적으로도 모든 것이 새로이 창조되어 왔다"며 "(인천은) 앞으로 창조해 나갈 수 있는 도시"라고 했다.

이어 "개항의 역사적 배경부터 바다를 매립해 새로운 땅을 만들어 내는 현재까지 인천만이 가진 수많은 잠재력을 끌어내 보이겠다"고 했다. 그는 인천지역 섬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강화도와 옹진군은 인천의 보물"이라며 "인구는 많지 않지만, 큰 가치를 갖고 있다"고 했다. 또 "강화와 옹진은 관광, 경제, 문화 측면에서 정말 중요한 지역"이라며 "섬 박람회 개최 등 섬과 관련해서 아주 특별한 상황을 추진해 나갈 것을 직원들에게 지시해 놓았다"고 했다.

인천시 인구는 295만6천323명(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올해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시장은 "300만 시대가 되면, 시청 조직 규모와 행정적인 지원 체계 등 기본적인 틀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다음은 유정복 시장과의 일문일답.

-수도권매립지 사용기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수도권매립지의 2016년 말 매립 종료 시한은 준수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지난해 12월 3일 밝힌 바 있다. 당시 ▲매립지 소유권·면허권 인천 이양 ▲매립지관리공사 인천시 이관 ▲매립지 주변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정책 추진 등 '선제적 조건'을 제시했다. 이는 인천시민에게 피해만 준 매립지 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자는 의미다. 지난해 12월 16일에는 인천, 서울, 경기, 환경부가 함께하는 4자 협의체가 처음 한자리에 모여 문제 해결을 위한 지혜를 모으기 시작했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시민 입장에서 모든 것을 고려하고 판단할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루원시티 개발사업 정상화, 제3연륙교 조기 건설 등 LH 관련 현안은 어떻게 되나.

"루원시티는 글로벌 금융위기, 경인고속도로 기능 유지, 높은 조성원가 문제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3연륙교는 신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 사업자에게 보전할 손실보전금이 가장 큰 문제다. 루원시티 조성은 원도심 재생의 핵심·선도사업이고, 제3연륙교 건설은 인천 발전에서 나아가 국가 발전에도 마중물이 될 사업이다. 현재 국토교통부, LH, 국무조정실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면서 조금씩 입장 차를 좁혀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도 축적된 정치·행정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등 경기장 활용 방안이 궁금하다.

"주경기장의 경우, 대규모 수익시설을 유치하는 한편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수익시설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지난해 12월 23일 개최했다. 업체 의견 수렴과 입점 의향 등을 분석한 뒤 1월 중 입찰공고를 내고 2월에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운영 준비 기간을 거치면 내년 상반기부터는 수익시설이 입점·운영될 것이다. 주경기장외 대규모 경기장들도 문화·관광·복지·체육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 대규모 복합시설로 활용하는 방안 등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 체육시설 활성화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고 있다. 1월 중 전문가 자문위원회, 시민공청회 등을 개최한 뒤 2월 말까지 경기장 활성화 종합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세계의 책의 수도' 행사 재원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올해 4월 23일부터 내년 4월 22일까지 1년간 인천시가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됐다. 개막식을 비롯 국제아동교육도서전 등 내실 있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비 2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중앙부처와 국회에 요구했으나, 안타깝게도 정부 예산에 미반영됐다. 현재 개별사업으로 국비를 받을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에 협조를 구하고, 기업체 참여 방안을 강구하는 등 다각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 책의 수도'와 관련한 모든 행사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그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은.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600만명을 넘었다. 이에 따라 우리 인천도 요우커를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기획하고 있다. 특히 요우커들의 트렌드가 저가·알뜰 관광에서 고가·고품질 관광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맞추어 발빠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올해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콘텐츠 위주의 전략 상품을 개발하고, 관내 중저가 숙박시설을 개선하는 등 체류형 관광 수요를 창출할 것이다. 또 인천 고유의 콘텐츠·스토리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중국 지방정부와 공공기관, 여행사와 언론을 대상으로 관광설명회와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해 나가겠다. 온라인 홍보 마케팅도 강화해 인천의 관광자원을 중국에 알릴 것이다."

-지역행복생활권 추진 구상은.

"지역행복생활권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자치단체들이 생활권을 구성해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정책이다. 인천은 부천, 김포 등과 협약을 통해 지역행복생활권을 구성했다. 이들 도시는 지리적으로 이웃한 특성 때문에 생활·교육·문화·교통 인프라 등을 이미 공유해 왔다. 또 지역간 이질감을 거의 찾을 수 없다. 올해에는 협력사업을 발굴하면서 ▲문화 및 영상산업을 통한 수도권 창조경제 주도 ▲생활권내 공공시설 공동 이용 ▲해양·생태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활성화 등 주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난 해결 방안은.

"올해는 재정 건전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특히 어려운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투자 유치는 매우 중요하다. 단순히 국비를 많이 확보한다고 해서 재정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국비의 경우 재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 영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결국, 인천의 경기가 일어나야 세수가 증대되고 각종 사업도 활발해진다는 의미에서 투자 유치는 매우 중요하다. 이런 중요성을 인식해 시장 직속으로 투자유치단을 구성했다. 정무부시장도 경제부시장으로 전환했다. 올해 6월에는 송도컨벤시아에서 부동산투자박람회가 열린다. 이 행사를 통해 송도·청라·영종 등 경제자유구역과 구도심 투자 대상지를 세계시장에 내놓고 홍보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제 개혁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7월 취임과 동시에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인천시정의 비전으로 정했다. 인천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인천은 성장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도시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큰 행사들을 치러내는 등 정말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시민 여러분들이 합심하고 단결했기 때문에 인천의 위상을 전 세계로 드높일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수 있었다. 6개월간 시정을 운영하면서, 인천시와 시민 여러분들이 무엇이든지 이루어낼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다. 저는 최초의 인천 출신 민선 시장이다. 인천에 대한 크나큰 애정으로 오로지 인천 발전과 시민 행복만을 위해 사심 없이 일해 나갈 것이다. 지난해보다 나은 올해, 그보다 더 나은 2016년, 계속해서 성장하는 인천,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인천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출처 :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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