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간편회원은 볼 수 없습니다.
회원정보를 입력해주세요.

회원정보 수정
운서역점 032-575-3100 (운서역 2번 출구 앞) 하늘도시점 032-751-5599 (하늘도시 만수채 건물 1층)

영종도 뉴스

한국인 중국 비자면제, 항공자유화 확대·카페리 복원 발판될까?

  • 중국비자면제, 인천공항4단계, 항공자유화

 

중국, 사상 최초 한국여권 무비자입국 허용
비자발급 부담 해소 여행업계 기대감 고조
항공자유화 이어질까...여객 창출 효과 입증
한·중 해운회담서 카페리 확대 원칙 재확인

 

중국이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사상 처음으로 한국여권 소지자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한·중 하늘길과 바닷길 여객 수요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일부에 국한된 항공자유화와 국제카페리 여객 운송 복원을 전면 확대하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한국과 중국 한중관계 자료사진.(사진출처 픽사베이)
한국과 중국 한중관계 자료사진.(사진출처 픽사베이)

비자발급 부담 해소 여행업계 기대감 고조

중국 외교부는 오는 8일부터 한국,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안도라, 모나코, 리히텐슈타인 등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15일 이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한국과 중국 간 관광·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들은 비즈니스, 여행관광, 친지 방문, 환승 등의 목적으로 중국 방문 시 비자 발급 절차 없이 입국할 수 있다.

비자발급 부담 해소 여행업계 기대감 고조

이번 조치는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입국 대상에 포함한 첫 사례다. 특히,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 서로 상대 국민에게 비자를 면제하는 방식이 아닌, 중국만 한국인 비자를 면제해 주는 '일방적 비자 면제'다.

이를 두고 중국정부가 코로나19 이후 회복이 더딘 자국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을 찾는 한국인과 함께 방한 중국인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국내 여행업계는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현재 중국 입국 비자를 발급하려면 보통 일주일 이상 시간이 소요됐으며, 단수 4만6000원, 복수 6만원씩 비용이 들어 중국 방문객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런 부담이 해소되면서 한·중 여행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여객들이 분주히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여객들이 분주히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공항공사)

항공자유화 이어질까...여객 창출 효과 입증

이를 위해선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 여객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일부에 한정된 한·중 항공자유화를 전면 확대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현재는 한·중 항공협정에 따라 운수권을 보유한 대형항공사(FSC) 위주로 운항한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중국 노선은 최대 항공시장이다. 코로나19 이전 2019년 기준 전체 여객 7117만명 중 1358만명(19.1%)으로 단일 국가·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게다가 올해 3분기는 290만여명이 이용해 2019년 같은 기간 실적 대비 79.8%까지 회복했다.

올해 말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은 1억600만명까지 증가한다. 그만큼 신규 여객을 유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번 비자면제 조치가 한·중 항공자유화의 발판이 될 수 있다.

앞서 올해 3월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항공자유화 협정 체결 국가를 기존 50개에서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한 7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항공자유화 협정이 여객 수요를 창출한다는 인과관계는 이미 입증된 바 있다.

현재 한·중 항공자유화는 산둥성과 하이난성에 국한해 지난 2006년 발효됐으며, 3·4단계 수준으로 국한돼 있다. 각 지역에서 승객과 화물을 싣고 상대국으로 수송할 수 있는 단계이다. 협정 발효 직후인 2007년에 전년 대비 각각 39.7%,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다오 국제크루즈모항. (사진 중국해사학원홈페이지갈무리)
중국 칭다오 국제크루즈모항. (사진 중국해사학원홈페이지갈무리)

한·중 해운회담 카페리 확대 원칙 재확인

이와 함께 비자면제 효과로 한·중 해운 여객 수요 또한 덩달아 증가할 수 있다. 이를 감당하기 위해선 코로나19 이후 미처 복원되지 않은 한·중 카페리 노선 여객 수송을 복원하는 게 급선무다.

지난해 8월부터 여객수송이 순차적으로 재개된 한·중 카페리 항로는 칭다오, 웨이하이, 스다오, 옌타이, 롄윈강 노선에 이어 다롄까지 총 6개다. 아직 잉커우·친황다오·톈진·단둥 등 주요 북중국 노선 4개는 복원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지난 9월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제27차 한·중 해운회담은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당시 회담에서 양국은 컨테이너 항로를 전면 개방하고, 이후 카페리 항로를 개방하는 기존의 원칙을 재확인한 바 있다.

 

출처 : 뉴시스

 

 

부정클릭 감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