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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홍콩 기업 영종도 '미단시티'에 26억달러 통큰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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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과 MOU 체결… 사상 최대 규모 외국인 직접투자
외국인카지노·특급호텔 등 2022년까지 복합리조트 조성
파라다이스시티도 본격 개발… 영종도 '카지노 도시' 재탄생

 
조동암(왼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과 창 패트릭(오른쪽) CTF그룹 CEO가 12일 인천시청에서 ''영종도 복합리조트 조성 MOU''를 체결한 뒤 유정복 인천시장과 함께 협정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조동암(왼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과 창 패트릭(오른쪽) CTF그룹 CEO가 12일 인천시청에서

''영종도 복합리조트 조성 MOU''를 체결한 뒤 유정복 인천시장과 함께 협정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홍콩의 글로벌 기업인 초우타이푹(CTF)그룹이 인천 영종도에 오는 2022년까지 26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우리나라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로는 사상 최대 금액이다. CTF그룹의 투자 결정으로 인천 영종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에 버금가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도시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CTF그룹은 12일 인천시청에서 영종도 미단시티에 외국인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조성을 위해 26억달러(한화 2조8,830억원)를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창 패트릭 CTF그룹의 전문경영인(CEO), 콘래드 칭 등기이사 등이 참석했다. CTF그룹의 투자는 우리나라에 대한 FDI 가운데 그린필드 방식(외국자본이 투자대상국의 용지를 직접 매입해 사업장을 짓는 것)으로는 사상 최대 금액이다.

CTF그룹은 2022년까지 2단계로 나눠 영종도 미단시티 내 9만4,121㎡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특급호텔, 쇼핑시설, MICE 산업시설, 엔터테인먼트 시설, 부동산투자이민제 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영종도 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투자규모는 다른 사업자인 파라다이스시티와 리포&시저스의 투자분까지 합칠 경우 6조원이 넘는다. 이들 사업자의 투자에 따른 생산·부가가치를 포함한 경제효과도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승주 인천경제청 투자유치본부장은 "CTF는 지난해 11월 투자의향서를 인천시에 제출하면서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 않았고 '최소한 10억달러 이상'으로 밝혔으나 최근 협의 과정에서 투자 규모를 26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면서 "확실한 내부 사정은 모르겠으나 영종도 미단시티 사업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에 본사가 있는 CTF그룹은 전 세계 17개국에 49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 매출은 21조원에 달하고 고용인원은 12만명이다.

영종도 복합리조트 개발 투자 의향을 밝힌 CTF그룹은 지난해 11월 미국 블룸버그사가 발표한 세계 200대 부호 중 64위에 오른 칭위청 회장이 소유한 그룹이다.

칭 회장은 마카오관광공사(STDM)의 대주주 이자 이사회 이사로 현재 필리핀에 5성급 하이야트호텔과 마닐라에 카지노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주요 회사로는 1972년 홍콩증시에 상장된 뉴월드개발유한공사(新世界發展有限公司), 엔더블유에스홀딩스리미티드, 초우타이푹보석유한공사 등이 있다.

CTF 이외에 영종도 내에는 파라다이스시티와 리포&시저스도 복합리조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엄청난 규모의 청사진이 잇따라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던 영종도 복합리조트 프로젝트들 중 가장 먼저 파라다이스시티가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 한국의 종합레저기업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세가사미홀딩스와의 합작사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지난해 11월 1단계 기공식을 가졌다.

총 1조3,000억원이 들어가는 1단계 사업의 대지면적은 20만3,041㎡, 서울월드컵경기장을 3개 합친 것보다 큰 규모다. 여기에 객실 711실의 5.5성급 호텔과 103실의 부티크호텔, 국내 최대 규모의 카지노, 한류를 체험할 수 있는 K플라자, 스파, 레스토랑 등 다양한 업종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개발과정에서는 고용 1만2,408명, 생산 1조8,219억원, 부가가치 5,776억원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TF와 리포&시저스가 진행하고 있는 미단시티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CTF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MOU를 체결함에 따라 앞으로 복합리조트 건설 사업도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LOCZ코리아(리포&시저스 컨소시엄)는 지난해 12월 2022년까지 영종도 미단시티 내 8만9,000㎡에 2조3,000억원을 투입해 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엔터테인먼트·컨벤션시설 등을 건립하기 위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정식 토지매매계약 체결이 이뤄지면서 미단시티 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종도는 미단시티 내 리포&시저스가 개발이 본격화되는 2018년부터 분위기가 살아나며 영종도의 다른 2개 대규모 개발구역 투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출처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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