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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배국환 인천경제부시장 "인천, 뉴욕 능가하는 도시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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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국환 인천경제부시장.(사진제공=인천시) 2015.03.16/뉴스1 © News1 강남주 기자


“중앙정부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현장 중심의 정책 구현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취임 7개월 차인 배국환 인천경제부시장은 16일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무원 생활 36년 만에 현장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당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 8월 인천시 정무부시장으로 취임했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인천으로선 그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직제를 경제부시장으로 바꾸고 재정기획관, 경제산업국, 건설교통국, 해양항공국 등의 부서를 관할하게 하는 등 역할을 기존 정무부시장보다 확대한 것도 이같은 기대 때문이다.

중앙부처에서 전국 단위의 큰 정책을 구상, 시행하던 것과는 달리 현장에서 하루하루 바쁘게 생활하고 있는 그가 인천의 발전을 위해서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 지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후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나.

▶인천의 자산 가치 제고를 위해 ‘비욘드 뉴욕’(Beyond New York)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이는 송도국제도시 등 경제자유구역과 원도심의 동반성장을 통해 인천을 한국 경제의 성장엔진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가장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인차이나’(Inchina) 건설이다. 중국의 상하이(上海), 칭타오(靑島), 웨이하이(威海), 다롄(大連) 등 도시와 인천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 투자, 상거래, 이민, 토지거래, 교육, 문화 등이 자유롭게 교류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또한 원도심인 중구, 동구의 발전을 위해서 월미도를 세계 3대 미항으로 만들고, 재래시장을 관광자원화 해 ‘스토리가 있는 도시재생’을 이루겠다. 이와 더불어 송도국제도시에 세계 각국의 경제인들이 찾을 만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투자자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젝트, 글로벌 테마파크, 복합리조트 시티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그림을 확정해 유정복 시장의 취임 1주년 때 발표할 것이다.

-도시공사 부채문제에 대한 해법이 있나.

▶도시공사 부채는 지난해 기준 8조2171억원이다. 이중 검단신도시, 영종하늘도시, 도화구역 건설사업의 부채가 7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검단신도시의 부채가 2조9000억원으로 가장 크다.

도시공사의 부채를 줄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인천시가 재정을 투입하지 않아도 되는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다. 최근 유정복 시장이 중동 방문 때 이끌어 낸 검단신도시 ‘퓨처시티’ 조성사업이 좋은 예다.

퓨처시티 조성사업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투자청이 36억달러(약 4조원)를 투자해 인천 서구 당하, 마전, 원당, 불로동 일대 검단신도시 사업부지 386만㎡에 글로벌 기업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도시공사의 부채는 급격히 줄어든다.

영종하늘도시는 아파트 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긴 것이다. 영종도로 출퇴근하기 위해 건너야 하는 인천대교, 영종대교의 통행료가 비싸 사람들이 이 지역 아파트를 분양 받기 꺼려한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현재 인천대교, 영종대교의 사업자와 통행료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찾아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이 완료되면 제3연륙교 건설도 자연스럽게 이뤄져 이 지역의 분양률이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도화지구는 요즘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아 희망적이다. 이외에도 자산매각과 투자유치를 통해 도시공사 부채율을 줄여나갈 생각이다.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한 예산확보 방안은?

▶중앙정부로부터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선 인적 네트워크 가동이 우선돼야 한다. 인천 출신 국회의원, 보좌관 등의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여-야-정이 이같은 문제를 같이 의논할 수 있는 당정협의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2016년도 국고보조금 및 지방교부세 확충을 위해 유 시장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합심해 준비하고 있다.

먼저 국고보조금은 3조원을 목표로 시비 부담 최소화를 위한 국비사업의 선별적 확보, 재정투자 효율화 분야 지속 확보, 전액 국가 부담사업 적극 발굴, 민선6기 시민공약사항 적극 확보 등을 기본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지방교부세는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 시에 유리한 수요 통계를 지속 발굴하고 교부세 산정 방식 변경 및 지방세 관련법 개정 등도 건의하겠다. 행정자치부의 지방교부세제 개편 방향에 적극 대응해 보통교부세 개편안에 자체수입 확충 노력에 따른 인센티브를 강화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배국환 인천경제부시장.(사진제공=인천시) 2015.03.16/뉴스1 © News1 강남주 기자

-관광공사 설립에 따른 재원 확보방안은?

▶2006년 1월 출범한 관광공사는 방만 경영 등의 이유로 2011년 12월 인천도시개발공사와 함께 인천도시공사로 통합됐지만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맞춰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 중국인 관광객 2000만~3000만명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돼 이에 맞는 조직개편, 인력, 아이디어 등이 투입돼야 한다.

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 자본금은 930억원으로 하버파크호텔과 사옥 용도로 활용할 송도컨벤시아 인근 업무시설물(지상 3층) 및 부지를 현물출자할 계획이다. 또한 창업비(집기, 전산시스템 등) 등 운영자금 50억원을 출자한다.

도시공사 보유 자산인 하버파크호텔은 해당 자산을 감자 처리해 인천시 이관 후 공사에 출자하고 송도컨벤시아 인근 업무시설물(인천시 연수구 센트럴로123 송도컨벤시아 인근 3개 층)은 인천시가 인천경제청으로부터 매입, 이관 후 공사에 출자할 예정이다.

-투자유치기획위원회의 역할과 위원장으로서 활동계획은?

▶투자유치는 시스템화해 움직여야 한다. 일사분란하고 체계적인 조직이 필요해 투자유치기획위원회를 만들었다.

그동안 투자유치는 시 본청, 인천경제청, 도시공사, 각 SPC가 독자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종합관리 기능이 취약하고 중복과 혼선을 초래했다.

위원회는 투자유치 사업의 조정, 심의 등 투자유치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한다.

위원회는 지난 1월 투자유치 관련기관 및 변호사, 회계사 등 19명으로 구성해 위원을 위촉하고 그간 2회에 걸쳐서 위원회를 개최했다. 홍콩 주대복그룹의 영종복합리조트 조성사업 MOU체결, 미국 뉴욕주립대 패션스쿨 유치를 위한 MOU체결 등 2건 사업을 심의했다.

앞으로 각종 투자유치 추진 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심의를 실시하고, 대상지별 적합한 업종의 투자유치를 유도하는 등 체계적인 맞춤형 투자유치를 추진할 것이다.

◇프로필

1956년생(전남 강진)

▲학력
경복고등학교 졸업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학사
서울대 행정학 석사
美 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 석사

▲경력
행정고시 22회(1979)
기획예산처 예산제도과장(2001~2003)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장(2004~2006)
기획재정부 제2차관(2008~2009)
감사원 감사위원(2009~2012)
자본시장연구원 초빙연구위원(2013~현)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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