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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인천공항, 5조원대 리조트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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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부 최대 카지노업체 모히건, 인천공항공사와 5兆 투자 MOU 체결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붐, 美업체도 뛰어들어


2020년이면 인천 영종도가 카지노 복합리조트 도시인 '카지노시티'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정부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대상으로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자 공모를 냈지만 투자자들이 영종도로만 몰리고 있어서다.

미국 동부 카지노업체인 모히건 선(Mohegan Sun)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자 공모에 구체적인 투자의사를 밝혔다. 5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1일 영종도 하얏트 호텔에서 모히건 선과 총 50억 달러(약 5조4000억원) 규모의 '인천국제공항 IBC-Ⅱ지역 복합리조트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모히건 선은 17세기 미국 코네티컷 지역에서 영국과 동맹을 맺었던 모히건족 후손들이 설립한 카지노 복합리조트 기업이다. 모히건 선 카지노 리조트는 세계에서 매년 1000만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매출액 또한 미국 동부지역에서 수위를 다투고 있다.

모히건 선은 327만4000㎡ 규모의 인천공항 IBC-Ⅱ지역에 1단계로 16억 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자해 외국인 전용카지노, VIP객실 300실 등 총 1000실 규모의 5성급 호텔, 공연장과 경기장을 겸한 아레나, 테마·오락시설 등을 2020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이어 최종단계(2040년)까지 총 50억 달러를 투자해 세계적인 복합리조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모히건 선은 조만간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콘셉트 제안요청(RFC, Request For Concepts) 공모일정에 맞춰 6월 말까지 위락형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붐, 美업체도 뛰어들어
21일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인천공항공사-모히건 선 복합리조트 개발 투자유치 MOU 체결식에서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사진 오른쪽)과 케빈 브라운 모히건 선 회장이 양해각서를 들고 악수하고 있다.

 
이번 MOU가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에 갖는 의미는 두 가지다. 우선 인천공항공사가 모히건 선으로부터 5조원대의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는 '오픈 카지노' 추진 논란을 불식시키게 됐다.

그동안 많은 투자자들이 외국인전용 카지노로는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오픈카지노 허용을 요구했다. 하지만 모히건 선이 외국인전용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에 5조원을 투자하는 장기 계획을 내놓으면서 오픈카지노 허용 주장이 타당성을 잃게 됐다.

두 번째는 영종도의 탁월한 입지조건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는 점이다.

이미 정부로부터 복합리조트 개발 허가를 받은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지난해 11월 영종도 인천공항 인근 국제업무지역(IBC-I) 33만㎡ 부지에 1조9000억원을 투자하는 '파라다이스시티' 착공에 들어갔고, LOCZ 코리아도 미단시티에 2조3000억원을 투자하는 '리포&시저스 복합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개발사업자 선정이 이뤄지는 2개의 카지노 복합리조트도 영종도에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모히건 선에 이어 외국인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자회사 그랜드코리아레저(GKL)도 '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업 추진을 위해 컨설팅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홍콩 기업 주대복 그룹(CTF)이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영종복합리조트 조성 MOU를 체결했다. CTF는 영종도 미단시티 9만4121.2㎡ 부지에 1단계로 10억 달러(약1조8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문체부는 6월 말까지 투자자들의 콘셉트 제안서를 받은 뒤 7~8월 평가와 부지선정을 거쳐 11월까지 공식 사업제안서를 접수하고 12월에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영종도가 이처럼 주목받는 이유는 입지조건 때문이다. 국내 외국인카지노 영업장의 60~70%가 중국인 관광객으로 채워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인천공항에 인접한 영종도의 사업성이 여타 지역을 압도한다는 평가다.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붐, 美업체도 뛰어들어
모히건 선 카지노 복합리조트 조감도.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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