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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영종도 자기부상열차 '에코비'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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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 즈음해 인천국제공항역~용유역 6.1km 구간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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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의 도심형 자기부상열차 '에코비'가 인천공항 교통센터역~용유역 6.1km 구간을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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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의 자기부상열차가 인천공항 교통센터역~용유역 6.1km 구간에서 직선 구간을 달리고 있다.
 

"어, 언제 떴지?"
 
지난 13일 오후 인천 용유역의 자기부상열차 '에코비' 승강장. 탑승자가 알지 못하는 사이 열차가 선로 위로 8㎜ 떠오른 뒤 곧 출발했다. 바퀴 없이 공중에 떠서 달리는 까닭에 덜컹거리는 소음 없이 열차는 달렸다. 김국진 현대로템 기술연구소 이사는 "출발시 리니어모터가 작동되는 소리를 제외하고는 소음이 거의 없다"며 "아파트단지를 통과하더라도 눈으로 보지 않고 소리만으로는 열차가 통과했는지 모를 정도"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의 도심형 자기부상열차는 현재 인천국제공항역에서 용유역까지 역 6곳을 경유하는 6.1㎞ 구간을 시운전 중이다. 현장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기준이 까다로워졌다"면서 "인천공항공사에서 안정적인 운행 검증을 위해 예비영업시운전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2개월간 예비영업시운전을 거쳐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오는 9월 이 열차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전반적인 느낌은 과거 대만의 무인지하철에 탑승했을 때와 같이 부드럽고 곡선구간에서도 편안했다. 약간의 오르막 구간을 올라갈 때는 놀이동산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기분 좋은 긴장감이 들 만큼 '타는 재미'도 있었다. 평균속도는 시속 30~40㎞. 일직선 구간에서 속도를 높일 때는 시속 85㎞까지 올라갔다. 예비영업시운전 최고속도 기록은 시속 110㎞라고 한다. 상용화되면 무인운행을 기본으로 할 예정이다. 8㎜의 부상공극은 세계 최초로 도심형 자기부상열차를 상용화한 일본과 같은 수준이다. 김 이사는 "적게 띄울수록 탑승감이 좋아져 7㎜대로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교통센터역을 지나 아파트단지가 보이는 구간에 접어들자 열차의 유리창이 자동으로 안개가 낀 듯 불투명한 하얀색으로 변했다. 'Mist mirror'(안개 유리)로 바뀐 것이라고 한다. 김국진 이사는 "탑승자를 바깥에서 볼 수 없도록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인구밀집지역을 지날 때면 투명 유리창이 불투명하게 바뀐다"고 설명했다.
자기부상열차는 자석의 같은 극끼리 밀치고 다른 극끼리 당기는 힘을 이용해 차량을 선로 위에 띄워 움직인다. 열차의 아랫부분이 선로를 감싸는 구조로 돼 있어 탈선할 위험도 없다. 곡선구간에서 바퀴 하나가 어긋나면 뒷바퀴도 동시에 빠지는 바퀴열차와 달리 위험이 없는 셈이다. 레일과 마찰이 없으니 진동, 분진, 소음 등이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전자파도 기존 열차보다 더 적게 나온다.
 
현대로템은 전신인 현대정공 때부터 20년 넘게 자기부상열차를 연구해왔으나 국내 운행실적이 없어 고민이다. 해외에서 수출상담을 진행할 때 내세울 수 있는 검증된 운행실적(proven track record)이 인천국제공항역-용유역 예비시운전 구간뿐이기 때문. 김 이사는 "국내 지자체가 경전철 기종으로 자기부상열차를 선택하는 일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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