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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미단시티 고도제한, 연구용역 결과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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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리조트 단지 꿈꾸는 '미단시티' 초긴장…왜?
미단시티의 일반상업지역 투자필지정보 지도(위)와 마스터플랜 지도(아래)

 
군부대 고도제한에 발이 묶인 리포&시저스(LOCZ)의 복합리조트 사업 추진여부가 조만간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8일 국방부와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한국국방연구원은 미단시티내 건물 고도 제한과 관련 오는 10일 전후로 안보에 문제가 되지 않는 높이와 조건에 대해 두세가지 제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우선 안보에 지장을 주지 않는 건물의 높이가 제시된다. LOCZ는 당초 건물 높이를 178m(층고 4m기준 44층 수준)로 설계했으나 국방부가 제시한 적정 높이보다 높을 경우 설계 변경이 불가피하다.

LOCZ이 사업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분석한 최소 높이는 150m(층고 4m기준 37층 수준)다. 따라서 국방연구원은 적정 높이가 150m보다 낮을 경우 레이다 기지를 같이 높이는 등 기술적으로 실행가능한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비용이다. 국방부는 앞서 군부대 이전도 검토했으나 비용과 민원 발생 등의 복잡한 문제로 인해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LOCZ에서 요구한 150m 수준에 맞추기 위해 레이다 기지의 위치를 높이는 것 역시 비용 부담이 예상된다.

미단시티내 고도제한이 미치는 영향은 LOCZ 사업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정부와 인천시 등에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국방연구원이 연구용역의 결과를 예정보다 이른 6월중에 도출하게 된 배경은 문화체육관광부가 6월까지 복합리조트 '콘셉트 제안 요청'을 받기로 해서다. 문체부는 투자의향자들이 제출한 제안요청 결과를 토대로 복합리조트 대상지역을 정할 계획이다.

미단시티는 LOCZ 뿐 아니라 제2, 3의 복합리조트를 건립하겠다는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있는데 국방연구원의 용역결과가 늦게 나올 경우 불확실성이 커져서 6월까지 투자자 유치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홍콩 초우타이푹(周大福·Chow Tai Fook) 엔터프라이즈 그룹(CTF)도 2022년까지 미단시티 9만4121㎡ 부지에 26억 달러를 투자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설 계획을 밝힌 만큼 미단시티 입장에서는 군부대 고도제한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국방부가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설 때문에 안보를 뒤로하고 승인을 해주거나 국민이 낸 세금으로 관련 비용을 떠안을 수도 없다. 미단시티와 관계된 정부와 인천시, 인천도시공사 등이 초조하게 용역 결과만 기다리고 있는 이유다.

미단시티의 최대주주는 38.54%의 지분을 들고 있는 인도네시아 리포그룹이다. 리포그룹은 미단시티의 땅을 팔기 위해 우선 미국 시저스엔터테이먼트와 합작, LOCZ코리아를 만들고 가장 좋은 위치의 땅을 팔았다. 하지만 군부대의 고도제한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뒤늦게 구원투수로 나선 인천도시공사가 26.95%의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이며, GS E&C와 포스코E&C, SK E&C, 우림은 건설투자자로 23.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미단시티 인근 금산 공군 미사일기지는 원래 인천 연수구 승기하수처리장 인근에 위치해 있었으나 1998년 오발 사고가 터지고 인근 송도국제도시 개발 계획이 추진되면서 2005년 현 부지로 이전 배치됐다.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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