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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영종지구, 아파트값 회복…단독·상업용지에 뭉칫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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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빛 개발 계획들이 줄줄이 무산되면서 허허벌판이었던 인천 영종지구. 아파트 값 하락과 이에 따른 계약 해지 소송 등으로 몸살을 앓던 영종지구에 서서히 볕이 들고 있다.

카지노 복합단지 조성, 부동산 투자이민제 확대 등으로 회복세가 뚜렷하다. 최근 분양한 각종 용지에도 투자자들이 몰렸다. 아파트 값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달 말 나온 이 지구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최고 1693대 1, 평균 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분양 상태던 아파트용지(A43블록)도 새 주인을 만났다. 화성산업이 565억원에 이 주택용지를 사갔다.

상업업무용지엔 뭉칫돈이 몰렸다. 지난달 말 나온 상업용지는 88필지 중 74%인 65필지가 낙찰됐다. 총 낙찰금액은 1932억원, 총 입찰 신청금은 1조1020억원에 달했다. 입찰 경쟁률도 필지별로 대개 10대 1이 넘었다.

아파트 값도 오름세다. 영종지구는 1년 전부터 집값 하락세가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변 부동산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우미린 1단지 전용면적 59㎡는 2억1000만~2억3000만원에 선에서 매물이 나온다. 지난해 말보다 1000만원 정도 오른 것으로 거래도 이뤄진다.

▲ 영종도 아파트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영종도의 한 아파트 전경.


중소형은 이미 분양가 회복

물론 이 가격은 여전히 분양가보다 낮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2억5000만원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대법원이 분양가의 5%를 돌려주라고 확정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분양가 수준을 회복한 셈이다.

일부 아파트는 이미 분양가 수준을 넘어섰다. 영종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3㎡형은 최근 3억 4000만원에 거래됐는데, 분양가는 3억28000만원 정도였다. 인근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중대형은 여전히 분양가보다 20~30% 싼 매물이 적지 않지만 아파트 값이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종지구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건 무엇보다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비롯한 대형 프로젝트 개발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영종도에는 미국·홍콩·마카오 등 외국계 기업 7곳과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GKL(코리아그랜드레저)이 복합리조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파라다이스그룹과 일본 게임회사인 세가사미홀딩스 합작사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IBC-I) 32만㎡에 1조3000억원 규모의 파라다이스시티를 착공, 2017년 상반기 개장을 앞두고 있다.

영종도 북동쪽 미단시티 9만㎡에는 리포&시저스 컨소시엄이 2조3000억 원을 들여 외국인 카지노 등 복합리조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리포&시저스는 지난해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카지노 등 복합레저단지 사업자로 사전심사를 통과했다.

“올해 안에 분양가 회복도 가능”

영종대교 우측 영종도 준설토 매립장에는 세계한인상공총연합회가 추진하는 영종드림아일랜드가 조성되고 있다. 2018년까지 3403억 원을 들여 부지 조성공사를 마치고, 2020년까지 1조6997억 원을 투입해 워터파크 등 관광·레저 등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홍콩 기업인 주대복(CTF)그룹도 미단시티 9만4000㎡에 2조6250억 원을 투자해 복합리조트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CTF는 올 하반기 정부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여기에 부동산투자이민제 확대 시행 등으로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이어질 것 같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카지노 복합단지가 완공되는 2018년부터는 주택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이달 말 아파트용지 분양 결과에 따라 회복세가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고 입을 모은다. 영종지구에선 이달 말 아파트용지 12개 필지가 분양한다. 2009년 건설사들이 계약을 해지한 땅으로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새롭게 내놓는다.

이 땅 중 일부는 사용시기가 빨라 분양성적에 따라선 하반기에 신규 분양도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땅을 매입한 화성산업은 내년 상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영종지구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상업·주택용지가 팔려나가면서 분위기가 기존과는 딴판”이라며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올해 안에 분양가를 모두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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