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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MRG 폐지 인천공항철도, 요금도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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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업방식 전환으로 재정부담 年 2천700억원 줄어
인천공항역~서울역 ‘3천950원’… 일반철도보다 6배 비싸
영종주민 등 ‘수도권통합환승 할인제’ 확대 목소리 커져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인천공항철도의 최소운임수입보장(MRG)이 폐지되면서 정부의 재정부담은 대폭 줄었지만, 인천시민은 계속 비싼 요금을 물어야 할 판이다.
 
인천지역에서는 정부가 줄어든 재정부담만큼 시민을 위한 요금인하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인천공항철도의 새 대주주인 국민·기업은행 컨소시엄(KB사모투자신탁펀드)과 사업구조를 MRG 방식에서 비용보전방식(SCS)으로 전환하는 등을 내용으로 한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국토부는 사업방식 전환에 따라 연 2천700억 원 규모의 재정지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사업시행자가 아닌 정부가 운임결정권을 갖기 때문에 공공성도 더욱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정작 시민이 내는 비싼 이용료는 그대로다. 현재 인천공항역~서울역(58㎞)의 운임은 3천950원이다.
 
그나마 환승할인을 적용받는 서울역~청라국제도시역 37.3㎞ 구간의 요금은 1천650원이지만, 독립운임구간인 청라역~(영종지역)~인천공항역 구간(20.7㎞)은 2천300원이다. 서울~청라 구간 요금이 ㎞당 20원인 반면 청라~인천공항 구간요금은 ㎞당 무려 130원이나 된다. 무려 6배 이상 비싼 셈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운서역에서 내린 뒤 버스를 타면 환승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운서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서 내릴 경우 버스 환승 할인을 받을 수 없어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인천시는 수도권통합환승 할인제를 공항철도 전 구간 또는 운서역까지 확대적용해 줄 것을 건의했으나, 국토부는 번번이 ‘할인요금을 확대하면 사업시행자의 운임수입이 감소해 국가의 MRG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해왔다.
 
하지만 이날 MRG가 폐지돼 국토부 재정부담이 줄어들게 되는 만큼 공항철도 이용객이 비싼 요금을 물지 않도록 공항철도 요금인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도 청라나들목을 신설하면서 이용수요가 늘고 MRG 부담이 줄어들어 통행료를 인하한 사례가 있다.
 
꾸준히 이용객이 느는 공항철도도 요금을 인하하면 이용수요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공항철도 이용객은 지난 2011년 2천757만여 명에서 지난해 5천353만여 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김정헌 시의원은 “국토부도 더는 MRG를 핑계로 요금 인하 여론을 거부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영종지역 주민과 출퇴근 시민이 폭넓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환승 요금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지자체 소관인 서울~청라 구간 환승할인 손실 보전을 정부가 일부 하고 있다. 추가 할인요금 적용은 타 지자체와 형평성에서 문제된다”면서 “다만, 요금 조정과 관련해선 종합적으로 계속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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