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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미단시티개발 묘책은, 한국 최대 강점 IT·한류 복합마케팅 펼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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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관민 미단시티개발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회의실에서 열린 'MICE산업의 신 성장 동력 : 협회&단체 운영 및 복합리조트 산업' 주제의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복합리조트사업 핵심은 집객 가능한 매력창출" 
"도박만 하는 장소 불식 … 다양한 즐길거리 제공" 
"마카오·싱가포르 경쟁 … 클러스터 뒷바침 필요" 



정부가 올해 말까지 카지노 복합리조트 2곳을 추가 선정하기로 하면서 전국이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지난달 30일까지 복합리조트 콘셉트 제안요청(RFC)을 제출한 곳은 모두 34곳으로, 인천에는 미단시티 5곳, 영종하늘도시 3곳, IBC-II 3곳, 골든하버(송도 9공구) 2곳, 무의·실미도 2곳, 용유도 1곳 등으로 문체부는 총 16개 기업체의 신청서를 받아 놓은 상태다.

박관민 미단시티개발 대표는 이에 대해 "2015년이 대한민국 서비스 관광 산업 성장을 위한 중요한 해임"이라며 "올 연말 대한민국 정부에서 행하는 2개 내외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자 선정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먹거리인 관광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복합리조트 사업에서 핵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집객이 가능한 매력적인 관광지'인지 여부다. 프랑스의 에펠탑이든, 영국의 빅벤이든 그 지역을 상징하는 건축물 등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게 없다. 한 번 왔다가 재방문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그만큼 볼 거리가 없다는 반증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관계부처 등은 대안 마련의 노력조차 안 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인천은 외국인들이 관광지로서 찾을만한 스토리와 매력이 딱히 없는 상황이다. 매력의 '매'자가 '도깨비 매'인만큼, 미단시티는 도깨비 캐릭터를 활용할 생각이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금화와 8자 모양의 방망이 등을 형상화 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단시티를 활성화할 묘책이라도 있나. 
-이번에 조성되는 복합리조트는 단순히 도박만 하는 장소가 돼선 안된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강점인 IT와 한류를 복합해 마케팅 전략을 펼쳐야 한다. 미단시티에는 관광객들이 거리를 다니면서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스트릿을 만들 계획이다. 그야말로 과거에 비하면 이 모든 것이 도깨비와 같은 이야기다.

특히 우리나라는 IT와 제조업 분야에서는 최고로 인정받는다. LG나 삼성 등 LED 기술들을 왜 묵혀두나. 외국인들이 이런 걸 보러 와야된다. 이게 바로 한국만이 활용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다.


▲복합리조트 유치에 대해 집객화를 고수하는 이유. 
-세계 시장에서 복합리조트가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은 4가지로 정리된다. 바로 '공항' '집적화' '랜드마크' '콘텐츠'다. 타국가의 성공사례를 봤을 때에도 관광지는 공항으로부터 20분 내의 거리일수록 성공률은 높아진다. 

최첨단 국제공항시설을 갖춘 인천의 영종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는 물론 여러 개의 리조트가 모여 하나의 커다란 관광단지를 이루었을 때의 이야기다.

카지노 3개만 들어와도 5만명의 일자리를 유치할 수 있다. 복합리조트 유치 하나만으로 지역 경제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는 카지노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스토리를 개발해 지역 대표 관광지로서의 의미를 갖춰야 할 때다.


▲미단시티의 복합리조트인 리포&시저스컨소시엄(LOCZ)이 고도제한 등으로 막혀 있었는데, 현재 진행상황은. 
-LOCZ의 경우 220m를 예상했던 기존 설계를 바꿔 고도제한 150m에 맞도록 재설계했다. 그래도 영종도 지역에서는 승인된 고도 중 가장 높은 편이다. 이번 리조트 단지에는 다른 나라처럼 랜드마크가 될만한 건물을 만들 필요가 있다. 올해 말 사업자가 선정되면 즉시 착공해 2018년 완공 예정이다. 

현재까지 LOCZ외에 5개 시설이 영종도 지역에 투자 신청서를 낸 상황이다. 미단시티는 남이 따라할 수 없는, 볼꺼리와 살꺼리를 제공하는 매력있는 관광지, 스토리가 있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미단시티의 전망과 영종도의 경쟁력은. 
-이번 복합리조트의 경쟁상대는 마카오와 싱가포르다. 지역끼리 혹은 우리끼리의 경쟁에 머무를 문제가 아니다. 집적화가 되지 않으면 이 나라들에 절대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든든한 클러스터가 구축돼야 한다. 이미 복합리조트로 큰 수익을 얻고 있는 국가들에는 다양한 컨벤션과 콘텐츠, 특별한 쇼가 있다. 우리나라는 한류와 IT를 접목시켜서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카지노, 호텔, 교육, 놀이시설, 의료, 쇼핑 등이 모두 가능한 복합단지를 지어야 경쟁력이 생긴다.  

마카오에서 해마다 열리는 한류콘서트 등을 우리가 직접 개최하고 관광객들을 모을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야 한다. 뮤지컬과 홀로그램, 환상적인 쇼 등도 우리가 직접 나서서 해야된다.


▲과거 미단시티 부채보증 문제로 시끄러웠는데 얼마나 해결됐는지.
-부채가 될 때 땅값에 대한 일종의 토지리턴제 같은 것이지 도시공사가 돈을 내준 건 없다. 현재 땅값만 1조2000억이며 앞으로 문제될 일은 없다. 


▲외투 진행 분위기와 우리나라 카지노 산업의 현주소.
-한 기업이 1조 이상 투자해 카지노를 접근하더라도 사실상의 수익은 나오기 어렵다. 대부분 2000~3000억만 넣어서 투자해보다가 땅을 팔아넘기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제대로 된 카지노가 없다. 외국인 대상이라는 16개의 카지노는 국민들이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모르는 도박장에 빗대기도 한다. 이 부분을 산업으로 끌어내느냐 마느냐가 관건이다. 우리나라는 사실 늦었고 일본, 베트남의 경우도 이미 다 시작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복합리조트 사업은 의료관광과 교육 등도 함께 포함해야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50년, 100년이 넘어도 변하지 않는 애국산업이다. 간혹 국내 기업한테는 투자기회를 제한하는 등 역차별이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외국 거대 그룹의 투자와 관심이 있어야 해당 상권이 살아날 수 있으며 외국기업들의 집적 효과는 곧 우리나라 기업에도 도움을 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끝으로 한 말씀. 
-미단에 우리 고유의 캐릭터를 가진, 세계 최초의 디지털 스트리트을 꼭 만들고 싶다. 한국은 더위와 추위, 건기와 우기가 뚜렷해 관광지로서는 기후가 불리한 축에 속한다. 때문에 실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야 된다. 

또 주어진 자원을 어떻게 활용해 관광 콘텐츠로 만드냐에 따라 미래가 달려있다. 그 답은 IT와 한류를 결합한 복합리조트이며, 국제공항 인근 지역에 집적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본다.
 
 
출처 :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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