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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인천시장 당선인, 제3연륙교 건설 돌파구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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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의 모습.2013.1.20/뉴스1 © News1 신창원 기자


  영종하늘도시 주민들의 바람인 제3연륙교 건설이 민선 6기 유정복 시장체제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영종하늘도시 일부 아파트 건설사가 저조한 분양률을 이유로 회사가 보유한 물량을 싸게 내놓자 입주자가 분신(본보 6월17, 18일 연속 보도)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갈등이 더욱 심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중구 중산동(영종지구)과 서구 원창동(청라지구) 4.85㎞를 잇는 제3연륙교는 사업에 필요한 5000억원의 예산을 청라 및 영종지구 분양가에 포함시키는 방법을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LH의 미온적인 반응과 국토교통부의 영종‧인천대교 민간사업자의 손실보전금 부담에 따른 반대에 부딪쳐 삽조차 뜨지 못했다.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영종지구의 활성화와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건설이 시급하지만 이 같은 국토부의 반대로 실시설계조차 진행되지 않은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초 제3연륙교 등 통행료 부담 없는 다리 건설을 믿고 분양을 받았던 영종하늘도시 입주민들의 고통은 점점 커져만 갔다.

영종주민들은 현재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인천공항고속도로)등 유료 민자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통행료 일부를 시와 중구, 옹진군이 지원하고 있지만 지원 폭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가구당 자가용 한 대만 1일 왕복 1번에 한해 영종대교는 전액(3700원)을 면제받으며 인천대교는 2300원(편도기준)을 내야 한다. 반면, 제3연륙교가 생길 경우 주민들은 무료로 마음껏 영종도와 인천 내륙을 오갈 수 있다.

영종하늘도시 대량 미분양사태를 불러온 원인중 하나로 ‘제3연륙교’를 건설하지 않은 점이 꼽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접근성이 좋지 않고 인천 내륙으로 나올 때마다 통행료를 부담해야 하는 곳에 수억원을 들여 집을 마련하려는 사람이 없다 보니 값은 자연스럽게 떨어졌다.

당초 제3연륙교 건설을 비롯해 영종브로드웨이, 밀라노디자인시티 등 굵직한 개발 사업을 통해 발전가능성이 점쳐졌지만 현재 제대로 진행된 사업은 전무한 상황도 한 몫 했다.

이에 일부 건설사들이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시설 지원 등 각종 대책을 내 놓았지만 입주민들은 ‘사기분양’이라며 정부와 LH, 건설사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는 등 각종 문제가 야기될 수밖에 없었다.

영종하늘도시 입주민 김모(43)씨는 “분양가에 제3연륙교 조성비용을 산정해서 가져가 놓고 아직까지 건설은커녕 착공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분양할 때 팸플릿대로 라면 제3연륙교는 벌써 지어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처럼 영종하늘도시 아파트를 분양받은 수천세대 수만명의 시민이 수년째 분양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데 건설사가 하는 것이라곤 가격을 내려 파는 것 뿐”이라고 한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제3연륙교’ 착공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제3연륙교와 관련해 ‘선착공 후협상’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하루라도 빨리 건설에 들어가 청라‧영종지구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26일 서구 청라중학교에서 열린 ‘인천시장 후보 초청 청라 현안 공청회’에서 유 당선자는 “단순히 청라와 영종을 잇는 것이 아니라 경제자유구역을 새롭게 일으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영종지역 투자환경 개선과 국내외 자본 유치 활성화로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유 당선인은 정부와 협상을 통해 얽혀 있는 제3연륙교의를 조기 건설한다는 계획으로 이미 재원이 마련된 만큼 정부와 협의만 잘 되면 사업 추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재원까지 있음에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는 것은 결국 행정 능력의 문제다. 국토부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제3연륙교 조기 착공)을 힘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정부기관을 만나면서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겠다”고 약속했던 유 당선인의 말에 영종하늘도시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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