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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신규 복합리조트, 영종도 유력한 가운데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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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돈벌이 위주 사업계획서는 '탈락'…투자진정성 보여야
세븐럭 밀레니엄 서울 힐튼점.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지 선정이 임박하면서 관련 업계와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치경쟁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9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지 선정을 위해 6월 말 접수한 34개사의 RFC(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 평가가 이번 주 끝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법적 자문 절차를 거쳐 실제 심사에 필요한 기준을 만들어 8월 말 리조트 건립 지역과 업체 수, 시설요건 기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RFP(사업계획서 제출 요청서)를 11월까지 받아 올해 안에 2-3개 사업자를 확정한다.

 
카지노 돈벌이 위주 사업계획서는 '탈락'…투자진정성 보여야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 옥석 가리기 기준은…투자 진정성·재투자 의지 등= 사업자 선정 기준은 카지노 이외의 관광인프라 개발에 대한 진정성 여부가 핵심이다. 카지노복합리조트는 카지노뿐만 아니라 호텔, 쇼핑몰, 컨벤션, 공연장, 테마파크 등을 포함하는 만큼 관광·레저산업에 대한 사업의지를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카지노 복합리조트에서 카지노 면적은 5% 이내로 제한되지만 해외사례로 볼 때 대부분의 수익은 카지노에서 발생된다. 카지노 사업권 자체가 큰 특혜인데, 여기에만 눈독을 들이는 업체들은 배제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일회성 투자가 아닌 장기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지도 주요 포인트다. 수익의 대부분을 배당으로 빼 갈 것인지 재투자할 것인지에 따라 경제 발전 기여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카지노 사업권 획득 여부에 관계없이 투자를 추진하는 업체가 가장 투자의지가 있는 사업자라고 본다"며 "단지 유커(遊客·중국인관광객)를 겨냥한 카지노 사업권을 따낼 목적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곳은 모두 걸러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본건전성도 중요 요건이다. 장기간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야하기 때문에 자기자본이 총사업비의 30% 정도는 돼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컨소시엄을 구성한 업체들의 신용등급도 잣대 기준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지도 심사기준이다. 국제적 인지도를 지닌 관광자원개발과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 확보로 관광지출을 확대할 수 있어야 한다.

개발될 지역의 상권이나 주민들을 위한 지역상생 프로그램이 있는지도 살펴본다. 특히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은 정부가 기대하는 항목이다. 이밖에 도박중독 예방 프로그램과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도 사업자 선정에 영향을 미칠 항목이다.

◇영종도 유력한 가운데 각축전…'이종연합' 가능성도= RFC를 제출해 카지노복합리조트 시장에 뛰어든 34개사는 국내외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전문업체와 토지를 확보하고 개발의지를 보인 토지 소유주, 공공기관 등 다양하다.

유력한 사업지로 꼽히는 영종도에서는 세븐럭 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미국 동부 최대 카지노기업인 모히건 선, 필리핀 복합리조트 쏠레어 코리아, 을왕리 해수욕장 인근 토지를 보유한 오션뷰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는 동북아 허브공항 인천공항이 인접한데다 이미 2개의 카지노복합리조트 건설이 확정돼 인프라 클러스터 구성이 용이하다는 강점이 돋보인다.

하지만 영종도에 2-3개 업체가 추가로 선정될 경우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만큼 다른 지역으로 분산돼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 같은 여론을 등에 업고 부산 북항이 부상하고 있다. 카지노가 게임보다는 도박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해 대기업 참여가 많지 않은 가운데 롯데그룹이 말레이시아 카지노기업 겐팅과 손잡고 도전장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경영권분쟁으로 촉발된 반(反) 롯데 정서가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또 춘천시 동산면 라비에벨컨트리클럽(CC) 일원에 투자의지를 밝힌 코오롱글로벌, 경기도 화성송산 그린시티에 국제테마파크 사업을 재추진하는 수자원공사,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부지를 개발하려는 수협중앙회 등도 후보군이다. 이밖에 여수를 입지로 선택한 업체들은 지역균형 발전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업지가 구체적으로 정해지면 2~3개 업체가 손잡고 RFP를 제출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카지노 돈벌이 위주 사업계획서는 '탈락'…투자진정성 보여야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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