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뉴스
공항철도 타고 떠나는 가을 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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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과 인천공항을 잇는 공항철도는 공항에 갈 때만 이용하는 전철이 아니다. 도심에서 1시간 정도면 탁 트인 서해에 도착하는 '바다로 가는 열차'이기도 하다.
운서역은 섬 산행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장봉도와 자전거 하이킹족이 몰리는 신도-시도-모도 여행의 출발지이며, 인천공항역은 무의도와 실미도, 소무의도를 비롯해 마시안과 선녀바위, 을왕리 등 용유해변 여행로 가는 길목이다.

■ 운서역
운서역은 장봉도와 신도-시도-모도 여행의 출발지이다. 역 건너편 편의점 앞 정류장에서 201, 307번 버스를 타고 10여분이면 배가 출발하는 삼목선착장에 닿는다. 배로 30~40분 거리의 장봉도는 긴 능선에 바다 조망이 좋아 섬 산행지로 인기다.
장봉도의 능선을 트래킹을 하기 위해 주말 평균 2000∼3000여 관광객의 발걸음을 하고 있다. 또한 서쪽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는 해안트래킹 코스도 개발돼 있다.

장봉도에서는 트래킹 뿐만 아니라 갯벌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옹암해변, 한들해변, 진촌해변 등 3개의 해변이 해수욕장 겸 갯벌체험장으로 활용된다. 옹암해변의 갯바위에서는 망둥어·놀래미·우럭 등을 겨냥한 낚시를 할 수 있다.
다리로 연결되어 삼형제 섬으로 불리는 '신도-시도-모도'는 최근 행정자치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가을여행 하기 좋은 섬 베스트9'에 뽑혔다. '풀하우스' 등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명성을 얻고 있으며, 세 섬을 자전거로 둘러보는 자전거 트래킹이 인기다.
다리로 연결되어 삼형제 섬으로 불리는 '신도-시도-모도'는 최근 행정자치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가을여행 하기 좋은 섬 베스트9'에 뽑혔다. '풀하우스' 등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명성을 얻고 있으며, 세 섬을 자전거로 둘러보는 자전거 트래킹이 인기다.

신도-시도-모도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모도의 '배미꾸미 해변'이다. 해변에 들러야 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해변 옆 '조각공원' 때문. 이곳에는 연인들의 모습을 조각해 놓은 다양한 작품들이 있다.
조금은 과감하면서도 도발적인 조각들을 보다 보면 연인들의 사이는 자연히 깊어진다. 그래서 신도-시도-모도는 '연인들을 위한 섬'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곳에서 만난 이정협(29, 경기도 부천시) 씨는 "조각들을 보면서 처음에는 민망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다"며 "연인과 같이 감상하다 보니 자연히 손도 잡고, 포옹도 하면서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만난 이정협(29, 경기도 부천시) 씨는 "조각들을 보면서 처음에는 민망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다"며 "연인과 같이 감상하다 보니 자연히 손도 잡고, 포옹도 하면서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 인천공항역 – 용유바다여행
인천공항역 도착 후 인천공항 3층 버스 7번 승강장에서 2-1, 222번 버스(거잠포, 잠진도 선착장) 또는 2번 승강장에서 302, 306번 버스(거잠포, 마시안, 선녀바위 을왕리 행)를 타면 용유 바다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주말 및 공휴일에는 바닷가 용유 임시역까지 가는 서해바다열차를 이용할 수 있어 바다여행이 더욱 편리하다.
작은 어촌포구인 거잠포와 갯벌체험장이 있는 마시안 해변을 비롯하여 용유해변, 선녀바위 해변, 을왕리해변, 왕산해변이 끝없이 이어져 썰물 때면 해안 길을 걷는 이들도 많다.

잠진도 선착장에서 배로 5분여 거리인 무의도는 하나개와 실미 등 두 개의 해변이 있고, 호룡곡산과 국사봉을 잇는 섬 산행코스가 있어 많은 이가 찾아온다.
그중 하나개 해변은 짚와이어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나의 줄에 의지해 바다와 넓은 해변을 가르는 짚와이어는 많은 사람에게 인기다.

또한 실미해변은 썰물 때면 영화 '실미도'의 실제 장소이자 촬영지인 실미도까지 바닷길이 열려 걸어서 오갈 수 있다.
무의도 광명항에서 414m 길이 다리로 연결되어 '섬속의 섬'이 된 소무의도는 아기자기한 섬 해안 길을 따라 한 바퀴 도는 40여분 코스의 '무의바다누리길'이 인기다.
출처 :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