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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한진, 인천을 스마트 물류메카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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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인천을 '스마트 물류 메카'로 만든다
대한항공 항공기(왼쪽)와 한진 컨테이너.
 
인천광역시가 한진그룹 계열사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한·중 무역 전초기지와 스마트 물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이 지원하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7월 22일 개소한 이후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인천지역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구가 위치하고,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다. 여기에 대한항공, 한진, 한진해운 등 물류 전문 계열사를 보유한 한진그룹이 물류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있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이 기대된다.


◇'스마트 물류 창업 허브'로 육성되는 인천창조센터 =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인천 송도동 미추홀타워 7층에 위치한 본부와 인천시 남구 석정로 제물포스마트타운(JST)에 위치한 분원을 운영 중이다. 본부는 물류산업을 기반으로 한 중국 진출 전진기지와 지역 강소 기업 육성 거점 역할을, JST센터는 콘텐츠·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융합을 기반으로 도심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역할을 한다.

인천창조혁신센터는 인천의 인프라와 한진그룹의 물류 노하우를 활용, 최신 IT(정보기술) 기반의 스마트 물류 창업 허브로 육성되고 있다. 창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네트워킹부터 사업화를 위한 인큐베이팅까지 전 주기에 걸쳐 지원 체계가 구축된다.

먼저 물류 노하우가 부족한 스타트업, 중소·벤처,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수출 물류 컨설팅을 제공한다. 최근 세척 가능한 가습기를 제조하는 신생 기업 ‘미로’에 대해 제품 국내 배송과 해외 수출 물류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창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한다. 매월 정기적으로 ‘차이나 데이’를 개최,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게 중국 진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네트워크를 맺게 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열린 ‘제 2회 차이나 데이’에는 전자상거래 수출업체와 예비창업자들이 중국 온라인 시장에 진출과 관련해 열띤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앞서 같은 달 22일에는 ‘창조경제스타트업 금융 지원을 위한 파이낸스 프로듀서’ 행사가 열려 참석자들에게 금융 지원제도 등에 대한 상담이 이뤄졌다. 또 24일에는 인천대학교에서 창업에 관심 있는 중고생, 대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청년창업 한마당 투어’ 행사를 열고 창업에 관심있는 청년들에게 특강을 진행했다.
 
한진그룹, 인천을 '스마트 물류 메카'로 만든다
인천 송도 미추홀타워 7층에 위치한 인천창조경제센터 방문자들이 활어를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활어컨테이너 모형을 보면서 전문가로부터 수출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진그룹, '스마트 물류 거점' 지원 사격 = 한진그룹은 이 밖에도 스마트물류 신시장 창출을 위해 중소·벤처기업과 다양한 협력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진이 100% 출자한 자회사인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이 내년 1월 인천신항에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을 개장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국내 최초로 3D기반의 실시간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적용한다.

해운항만분야 전문IT기업인 싸이버로지텍의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시스템(TOS)을 기반으로 3차원 가상화기술분야 소프트웨어 개발 벤처기업인 녹원정보기술의 기술이 접목된다. 중소·벤처기업은 이번 사업에서 얻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컨테이너 터미널뿐 아니라 향후 공항 지상조업 야드관제, 자동화물류센터 등에도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역시 엔진 정비, 부품 수리 등을 위해 인천 지역 중소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영종도 운북지구에 세계 최대 규모의 엔진시험실을 건립 중이다. 연내 완공되는 이 시설은 약 6만9000㎡(약 2만평)에 최대 15만 파운드 추력의 엔진도 성능시험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엔진 시험실 옆에 향후 엔진정비센터를 건립, 센터를 중심으로 인천지역 중소기업과 협력해 엔진 정비, 부품 수리사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참여 기업에게 항공기 부품 정비와 관련한 글로벌 기준, 시스템, 규정·지침·절차 등 노하우를 지도하고 기술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협업이 이뤄지면 엔진 정비 및 부품수리에 대한 고급 기술이 이전됨으로써 중소 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기계·장비, 자동차 등 유사 분야 고부가가치 신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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