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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카지노복합리조트 막판 요동…새로 뛰어든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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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7일 '사업계획 요청(RFP)' 접수 마감…
 

카지노복합리조트 막판 요동…새로 뛰어든 KCC, 기존사 '줄포기'
싱가포르에 있는 한 카지노 리조트.

 
1조원 규모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업체 선정이 막판에 요동치고 있다. 사업자를 선정하는 '사업계획 요청(RFP)' 접수 마감이 27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정밀화학·건자재업을 주력으로 하는 KCC가 새로운 참여자로 나섰다. 반면 기존 '콘셉트 제안요청'(RFC)에 참여해 9개 후보지 선정에 기여했던 사업자들은 RFP 참여를 줄줄이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카지노업계에 따르면 면세점에 이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이번 카지노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자로 가장 유력했던 곳은 인천 미단시티에 RFC를 제출한 홍콩 재벌 주대복(周大福·초우타이푹)그룹(CTF)과 인천 무의도·실미도 개발에 나선 필리핀 리조트 개발업체 블룸베리리조트의 한국법인 쏠레어코리아였다.

하지만 중국의 반부패 정책이 지속되면서 카지노 업황이 나빠진데다 경쟁국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 카지노 시장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면서 중국자본도 대거 이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와 송도 골든하버(여객터미널) 두 곳에 RFC를 제출해 모두 후보지로 선정하게 한 주대복은 "최근 카지노업황을 감안할 때 국내 투자가 사업성이 없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투자규모를 최소화해도 중국의 반부패 정책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카지노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자 선정과 관계없이 인천 무의도·실미도 땅을 사들이며 투자의지를 보였던 쏠레어코리아도 "지금 당장 대규모 투자를 하기보다는 당초 계획대로 장기적인 해양리조트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대복 외에 미단시티에서 유력한 투자자로 꼽혔던 신화련 역시 RFP 제출이 불투명하다. 업계 관계자는 "신화련은 중국 정부로부터 경고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화련을 비롯해 중국자본은 이번 RFP에 거의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RFC를 제출했던 국내 자본의 발목까지 잡고 있다. 중국 자본이 주춤거리면서 5억 달러(약 5783억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와 일정수준 이상의 신용등급 등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시한 RFP 조건을 3개월내 준비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RFP를 제출하려면 외국인 투자금 5억달러 중 5000만달러(578억원)를 사전에 납입해야 하는데, 금액 마련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카지노복합리조트 막판 요동…새로 뛰어든 KCC, 기존사 '줄포기'
모히건선 복합리조트 조감도. / 사진제공=모히건선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가장 먼저 공식적으로 포기를 선언했다. GKL은 지난 10일 최근 시장과 경영상황 등을 이유로 영종도 카지노리조트 사업에서 손을 뗐다. GKL 관계자는 "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요구와 조율이 되지 않았다"며 "기간내 투자자를 찾기 어려워 포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을왕리 해수욕장 일대에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 '오션뷰'도 외국인 투자 유치에 사실상 실패했다. 일부 투자는 받았지만 자격요건에 충족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RFP를 준비하고 있는 곳은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국제업무지구(IBC-2)에 투자의사를 밝힌 미국 카지노업체 '모히건 선'과 인천 송도 골든하버에 RFC를 냈던 중국 '밍티엔(明天) 컨소시엄' 정도다.

특히 모히건 선은 최근 국내 기업 KCC의 투자 유치도 성공하며 한발 앞서가고 있다. KCC는 지난 20일 모히건 선 한국법인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2037억5400만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KCC 관계자는 "모히건 선이 카지노 허가를 받아 사업이 진행되면 현행 건자재 중심에서 리조트 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KCC가 이번 유증 참여로 보유하게 되는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의 지분은 총 24.54%다.

모히건 선은 지난 17일 외국인 투자금 5억 달러 중 5000만 달러를 납입했고 오는 27일 마감일정에 맞춰 RFP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외국인카지노업체의 실적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여파도 컸지만 중국의 '큰손' 고객 유치가 안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GKL의 3분기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2.5% 떨어졌고, 파라다이스는 115억원으로 60.5% 급감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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