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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한국형 `자기부상열차` 상반기에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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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인천공항 운영계획 밝혀
미국 등 글로벌 기술 수출 기대

 

한국형 `자기부상열차` 상반기에 띄운다
기계연이 독자 기술로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형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로, 인천공항역과 용유역 간 6.1㎞ 구간을 시험 운행하고 있다. 기계연 제공

우리나라가 일본에 이은 세계 두 번째 '자체 개발 자기부상열차 상용 운행국' 타이틀을 중국에 빼앗길 처지에 놓였다. 중국이 지난해 12월 독자 개발한 자기부상열차 시험 운행에 들어간 데 이어 다음달 춘절(중국 설)에 정식 개통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27년간 정부 예산을 들여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독자 개발해 2014년 영업 시운전을 하고도 기술적 문제 등을 이유로 3년째 개통을 못 하고 있다.

한국형 자기부상열차를 개발한 한국기계연구원은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개통이 계속 늦어지면서 해외 시장 진출에도 애를 먹고 있다. 기계연이 1989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해 100% 순수 국내 기술로 완성한 자기부상열차는 차체를 공중에 띄워 달리는 열차로, 다른 열차와 달리 바퀴와 레일 간 마찰이 없어 진동이나 소음이 작고 운전자 없이 무인으로 운행된다. 다른 나라보다 앞서 기술 개발을 시작했지만 국내에서 운행 실적이 없다 보니 해외에서 우리 기술에 관심만 보일 뿐 실질적인 기술수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만 인천시가 올 상반기 중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를 공식 운행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아쉬운 가운데 다소나마 희망이 생겼다.

임용택 기계연 원장은 "인천시장이 직접 상반기 중 자기부상열차를 개통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밝힌 만큼 올해야말로 27년간 지속해 온 자기부상열차 실용화가 이뤄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렇게 되면 인천공항과 용유역을 거쳐 영종도 미단시티를 연결하는 2단계 순환선 건설 사업에도 자기부상열차가 최적의 교통수단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정식 운행되면 해외 수출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미국 마이애미시가 마이애미 비치를 운행하는 30㎞ 구간의 교통수단으로 기계연의 자기부상열차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하고, 기초설계를 비롯한 프로젝트 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요구해 온 상황이다. 기계연은 자기부상열차 제작 기업인 로템과 협업해 프로젝트 참여 여부를 집중 검토할 계획이다.
 
 
출처 : 디지털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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