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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인천, 위기를 기회로…항공산업 힘 실어 새롭게 '飛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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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경쟁력·市 경제발전 '두 토끼' 잡는다
 



인천국제공항이 위기를 맞았다. 네트워크, 인프라 및 서비스, 부가가치 창출 등 전방위적으로 비상등이 켜졌고 공항운영 역량 또한 최근 취약점이 노출됐다. 정부가 부랴부랴 국제공항으로서의 지위를 굳히고 매년 낮아지는 환적·환승을 늘려 진정한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발돋움 시키려 하고 있다.  

이에 맞춰 인천시는 인천공항의 경쟁력과 인천시의 경제 발전을 이룰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인천공항 물류단지 확장 지원과 인천공항 정비단지 예정지 조기개발 등 6가지를 정부에 건의했다. 

"2001년 개항 이후 세계 2위의 국제화물, 세계 8위의 국제여객 처리공항으로 성장하여 동북아 중심공항으로 발돋움 했다." 이 평가는 정부가 인천국제공항에 대한 긍정적으로 한 부분이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국토교통부는 "세계 유수 공항 대비 네트워크, 인프라 및 서비스, 부가가치 창출 등은 일부 저조하며 공항운영 역량 또한 최근 취약점이 노출됐다"는 인천공항의 현주소를 발표했다. 연초 화물 대란을 겪으며 인천공항의 민낯이 세계에 드러났다. 서비스 1위로 자부하던 인천공항은 체면이 구겨졌을 뿐 아니라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지위도 흔들렸다.

발에 불이 떨어진 인천공항과 정부, 인천공항을 본 궤도에 올려 놓기 위해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기 시작했다. 이중 하나가 항공산업 발전협의체 구성이다.

인천으로서는 기회다. 인천의 전통적 산업 환경의 체질개선이 요구되는 시점에 놓인 인천으로서는 인천공항을 통해 '항공 산업'으로 미래 인천 먹거리를 쫓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공항을 통해 윈-윈 전략으로 삼을 6가지 아이디어를 국토부에 건의했다.

인천공항 물류단지 확장 지원 
 


인천공항의 원동력은 물류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 인천공항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갈 전초기지이다. 그런 인천공항이 요즘 고민에 빠졌다. 기존 물류단지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좋지만', '좋지못할' 신호이다. 

인천공항 1, 2단계 공항물류 단지의 입주율은 각각 1단계 93.4%, 2단계 77.3%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공항배후물류단지 3단계 확장 보고를 했고, 이에 맞춰 인천시는 지난해 말 인천공항에 하늘도시유보지를 공항물류단지(자유무역지역)으로 개발 요청했다.

현재 인천공항이 보유한 물류단지 확장 예정지는 해발 52m 석산 개발 지점으로, 주변에 위치한 스테츠칩팩코리아 공장과 공항발전소의 안전과 가동문제 등으로 난관에 빠졌다. 특히 공항신도시 주민 민원 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인천시는 공항물류단지 남쪽으로 연계해 확장할 수 있는 하늘도시 유보지를 조기개발 할 것으로 건의했다. 이를 인천공항 4단계 확장 마스터플랜에 반영(현재 용역 진행 중)하고, 국토부·인천시·인천공항 등 유관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할 경우 서로 상승 작용이 일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인천공항 정비단지 조기 개발 

인천공항은 '허브 공항'이다. 말 그대로 동북아의 중심 공항 역할을 자임하며 이 곳에서 세계의 환적·환승이 논스톱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골든 타임을 놓쳤다. 지역 균형 발전이란 미명아래 전국의 지방 공항을 핑계로 인천공항 허브화 전략을 등한시했다. 인천공항 주변에 비행기를 정비할 수 없다는 사실은 코미디다. 정부는 이로 인해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  

인천공항 운항회수 증가에 따라 항공기 정비로 인한 결항율이 증가하고 있다. 2010년 대비 2015년 운항회수는 42%가 증가했다. 29만회에서 30만5000회로 껑충 뛰었다. 비행 운항횟수 만큼 결항율은 폭발적이 됐다. 

인천공항 항공기로 인한 결항율은 지난 2015년 3월 현재 6.67%에서 26.09%이다. 1년이 지난 현 시점도 결항율은 개선되지 않았을 것으로 모두가 우려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항공정비로 연간 1.3조원의 해외 위탁 정비를 실시 중이다.  

이에 인천시는 국토부와 인천공항에 줄기차게 인천공항 항공정비단지 예정부지를 조속히 승인할 것을 요청했다. 또 인천공항 정비시설 예정지를 공항 4단계 확장 마스터플랜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지방-인천공항 연결편 확대 

허브 공항인 인천공항으로 세계의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았다. 그런데 공항에 내리고 보니 막막했다. 연결 교통편이 마땅치 않은 것이다. 

외국 유수 공항은 허브 공항에 내릴 경우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국내선이 연결돼 있지만 인천공항은 정반대다. 인천공항만 외 따로다.  

인천공항은 54개국 185개 도시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동아시아의 허브공항이나 국내선은 고작 3개 노선에 불과하다.  

국토부는 국내선이 아닌 국내 교통편으로 인천공항과 연결짓고 있다. 하지만 불편한 점은 모두가 알고 있다. 국토부만 '쉬쉬'하고 있다.  

이에 인천공항이 중국과 일본을 연계하는 허브이지만 인천공항에 도착해 우리나라 각지로 여행하거나 우리나라 지방 각지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갈 수 없다. 또 지방 항공수요자의 인천공항 이용편의 개선에 필요한 근본적인 대책은 지방공항과의 국내선 직항 연계라는 상식에서 벗어나 있다.  

국내 항공 전문가들은 "지방공항 활성화 측면에서도 성과 없고 비용이 과다한 국제선 유치보다는 인천공항과의 편리한 국내선 개설이 효과적이다"고 분석한다.

이에 시는 국토부-지방자치단체-공항공사-항공사 등의 참여기관이 예산을 균등 분할해 무안과 양양, 청주 등 지방공항과 연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 단거리 항공화물 틈새시장 개척 

인천공항은 항공화물 처리 세계 2위의 물류허브이다. 중국시장은 성장하고 있으나, 중국 동부의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공항의 성장으로 인천공항의 처리물량은 하락하고 있다. 역시나 인천공항의 위기이다.  

인천공항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중국 등의 항공물류 수요 확보가 필수적이다. 동부 연안지역은 인천공항과 경쟁관계인 만큼 중국 내륙과 서부지역의 틈새시장의 확보가 필요하다.

마침 정부도 지난 2013년 국제항공물류 강화방안 관련 제23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국토부 중국 등 틈새시장 개척을 위한 중소형 화물전용 항공사 육성 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인천 공항은 절름발이다. 국내선도 없는데, 중국 틈새시장을 노릴 중국 노선의 취항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  

이에 시는 중국 내륙지역 부정기 항공 운송 신청 시 신속한 허가 및 취항 가능 지역 시장개척을 지원할 것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또 중국 운수권을 재분배해 기존 항공사 운수권 활용을 재검토 할 것을 요청했다.  

인천공항 접근교통체계 확대 

인천공항의 접근로는 딱 2곳이다. 서울 도심과 인천 청라로 연결되는 영종대교와 서울 강남권과 인천 송도 지역을 연결하는 인천대교 뿐이다. 두 다리가 끊기면 인천공항은 섬이다. 비행기만 다니지 육지 교통은 사라진다.  

시는 인천공항의 여객수요와 영종도 개발에 따른 교통 유발 환경 발생 등의 이유로 접근 교통체계 추가 필요성에 주목했다. 특히 강화도 지역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과 향후 남북 통일에 대비한 남북 연계 서해축 도로 필요성을 전망하며 "인천공항 접근 교통이 추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규제에 묶였다. 현 정부가 부르짖는 규제의 심장부가 바로 인천공항과 주변이다.  

인천공항 원도심(중구) 연결 제3연륙교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최소수입보장제도(MRG) 문제로 영종-신도-강화간 도로는 비용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인천공항-경인아라뱃길 연계  

2013년 인천공항 72시간 무비자 입국 정책에 따라 환승객 유치 전략 변경이 필요하다. 환승객 기준이 2015년 10월 24시간에서 72시간으로 확대 됨에 따라 약 28만명의 환승 관광 잠재수요가 발생했다.  

현 인천공항 환승관광은 단순한 상품 중심에 머물러 있다. 이는 5시간의 환승 관광에나 적용하는 것이고, 8시간 이내만 대상이 된다.  

환승시간 24~72시간 환승객에 대한 환승관광 프로그램이 없고 현재까지는 항공사 또는 여행사 상품으로 환승객 유치에 머물러 있다.  

이에 시는 공항철도, 경인아라뱃길, 자기부상열차 등의 연계 교통망을 활용한 환승관광 활성화를 노리고 있다. 예로 공항철도를 통해 경인아라뱃길의 접점인 청라, 검암, 계양을 잇고 인천지하철과 서울지하철까지 연계될 수 있다는 점이다.
 
 
출처 :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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