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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영종하늘도시 힘껏 날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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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리조트·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개발 청사진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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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하늘도시 남동쪽 구읍뱃터(영종진터). 인천 월미도가 내려다보이는 해변가에는 이미 개장한 웨스틴호텔 인근에 호텔 등 대형 빌딩 서너 곳에 크레인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곳에서 인근 7.8㎞ 길이 수변공원과 함께 조성 중인 송도 센트럴파크 4배 규모인 '씨사이드(Sea-Side)파크'가 다음달께 임시 개장하고 내년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벌써부터 공원 주변에 주말의 여유를 만끽하는 가족들이 눈에 띄었다.

공항철도 운서역 앞에도 호텔과 상가 건물이 일제히 올라가고 분양 현수막들이 곳곳에 걸려 있어 활력이 느껴졌다. 서울에서 온 자전거족들도 이 역에서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공항 근처 BMW드라이빙센터를 찾는 데이트족과 가족도 꽤 많아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각종 개발 사업이 좌초됐던 아픔을 딛고 영종도가 분당신도시에 맞먹는 규모의 신도시 '영종하늘도시' 개발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영종도 인구 증가세가 단연 돋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영종도 인구는 2012년 말 4만2026명에서 작년 말 6만1782명으로 47% 늘었다. 인천자유무역지대에 싱가포르계 스태츠칩팩코리아 등 26개 기업이 입주하는 등 일자리가 생겨난 덕분이다. 인천하늘고와 과학고·국제고 등 명문 학군도 매력적이다.

내년 하반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준공되면 인구가 2020년 12만명, 2030년 29만명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영종도의 첫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도 1단계 골조공사가 마무리 단계로 윤곽을 드러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5성급 호텔, 초대형 컨벤션이 복합된 공간으로 외국인 환승객은 물론 국내 방문객들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조종사 훈련 서비스를 주로 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보잉운항훈련센터'와 항공기 엔진 분해·조립·부품수리 및 성능시험 등 항공정비(MRO)를 위한 P&W항공엔진정비센터도 이달 운영 개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었다. 공항지원·항공물류가 자족도시로 성장할 기반이 된다.

박소현 LH 영종사업부 차장은 "과거와 달리 청사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첨단산업시설과 관광단지, 주거가 어우러져 차원이 다른 복합신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H에 따르면 최근 한 중국인이 영종하늘도시 업무시설 용지를 66억원에 수의계약으로 매입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제주도를 주소지로 둔 그 중국인은 현장 방문과 상담 등 서너 차례 영종도를 찾은 끝에 향후 전망을 보고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들이 제주도 이후 투자처로 영종도를 주목한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캐나다 밴쿠버 같은 해외 국제공항 인근 신도시나 싱가포르 센토사섬처럼 복합 관광 레저 기능이 합쳐진 영종하늘도시의 '팔색조' 매력에 외국인은 물론 해외 동포들 투자 문의도 늘었다.

최근 영종도 곳곳에서 올라가는 점포 겸용 주택촌 가운데 멕시코 동포 출신 사장이 경영하는 가정식 멕시코음식점이 등장했을 정도다.

LH는 영종하늘도시에서 마지막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177필지와 상업용지·근린생활용지 60필지를 다음주 공급한다. 점포 겸용 단독주택지 3.3㎡당 분양가는 약 400만원, 근린생활시설용지는 480만∼570만원, 상업용지는 800만∼1000만원 선이다.

지난달 31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영종도 용지 투자설명회에는 1500명이 몰렸다. 지난해 점포겸용 단독주택지 최고 경쟁률 2356대1을 기록한 여파다.

영종하늘도시 인프라가 속속 갖춰지면서 최근 7년 만에 새 아파트 공급도 재개됐다.

최근 GS건설이 진행한 1034가구 규모 스카이시티자이는 평균 청약경쟁률 2.2대1을 기록했다. 다음달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영종도'를 선보이는 등 내년까지 새 아파트 6290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이곳에 수도권 30·40대가 몰리자 다른 건설사들도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한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개발 사업이 좌초되고 공급도 집중된 탓에 영종도의 평균 주택 매매 가격은 2007년 3.3㎡당 800만원에서 2011년 669만원까지 하락했다가 반등세다. 이달 3일 기준 866만원 선이다. 2009년 2000가구 넘게 쌓였던 미분양도 해소되는 분위기다.

영종도 발목을 잡았던 교통인프라에도 희망의 기운이 돈다. 올 3월 공항철도 영종역이 개통됐고, 인천시는 제3연륙교 설치 관련 설계 공모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물류단지 확장사업 대상지로 영종지구를 검토 중이다.
이종진 신화디앤엠 대표는 "우리나라의 관문으로 중국과 가까운 데다가 앞으로 휴양과 관광 기능이 강화된다는 점에서 영종하늘도시는 장기적으로 좋다"며 "지금은 청라 송도보다 뒤처졌지만 개발이 진행될 수록 빛을 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MK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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