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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하남 미사리경정장, 인천 영종도로 이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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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미사리 경정장을 인천 영종도로 이전하려는 방안이 검토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5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하남시 신장동에 위치한 ‘미사리 경정공원’(주경기장·워밍업장·녹지 포함 132만9천933㎡)을 이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같은 배경은 경정장 매출 감소에 따른 경정사업 활성화와 주변 미사지구 개발에 따른 여건 변화 때문이다.

경정장은 2002년 올림픽 조정경기장 일부를 활용해 개장했으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주간에 하루 16회 연간 80∼90여 일 경주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입장 인원과 매출액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체육기금 조성이라는 사업 목적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사리 경정장 입장객은 2011년 27만1천942명(86일 영업), 2015년 28만 8천368명(91일 영업)으로 하루 3천100명 선으로 집계됐다.

경정 매출액은 2011년 7천347억 원에서 2013년 6천922억 원, 2015년 6천729억 원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레저세, 교육세, 농어촌 특별세 등 세금을 제외한 수익금도 2011년 210억원에서 2014년 69억원으로 줄었다.

이 때문에 공단은 직장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개장 이후 줄곧 야간 개장을 검토해왔으나 인근 주민들에게 소음피해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는 등 민원 때문에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경영난을 타개하고자 2014년 경정장에 경륜 장외발매소를 개장하려했으나 지역사회 반발로 취소됐다.

미사지구(미사강변도시) 개발에 따른 주변 환경 변화도 경정장이 이전 방안이 논의되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정장이 주택지구와는 미사대로를 사이에 두고 500m 정도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2014년 6월 첫 입주를 시작한 미사지구에 3만7천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 최근 인천시가 경정장 이전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공단은 현재 40만㎡ 규모의 영종도 경정훈련장을 활용하는 구상을 놓고 인천시와 실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수상 시설에다 경정장 입장객을 위한 관람석을 보강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수상레저시설을 갖추면 체육진흥기금 조성 목적의 스포츠 경정과 국민 여가시설 확충에 기여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복안이다.

인천시도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과 연계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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